힘찬병원은 지난 7일 마코 로봇을 활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1000례를 돌파했다. 무릎 인공관절 수술은 말기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손상된 관절과 연골을 대신할 구조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마코 로봇을 활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오차범위를 0.5mm 이내로 줄이고, 출혈이 적어 회복과 재활이 빠른 장점이 있다. 수술 경과가 월등히 좋기 때문에 환자들의 호응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광원 강북힘찬병원장(사진)은 "의사의 오랜 수술 경험과 로봇의 정밀도가 시너지를 내기 때문에 마코 로봇 수술은 효과를 크게 높인다"며 "연말 까지 총 7대의 마코 로봇을 갖춰 전체 수술의 90%를 로봇 수술로 대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전부를 로봇이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가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로봇의 도움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술 전 3D CT 촬영한 결과를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분석해서 뼈 절삭 범위와 인공관절의 크기 및 삽입 위치를 정밀하게 계산한다. 수술은 의사가 직접 시행하지만 로봇 팔이 계획된 수술 범위 밖으로 절삭이 이뤄지지 못하도록 집도의의 움직임을 돕는다. 최소한의 뼈만 정확하게 깎아내고 주변 인대와 근육 손상을 피하기 때문에 환자의 출혈과 통증은 줄이고, 회복 속도는 높일 수 있다.
이 원장은 "이 수술은 인공관절의 사이즈 뿐 아니라 걸을 때 대퇴골의 중심과 무릎의 중심, 발목의 중심을 3점으로 연결하는 하지 정렬의 축을 정확히 맞춰 뼈를 깎아내는 것이 회복에 아주 중요하다"며 "기존에는 의사의 경험에 의존해 그 각도와 높이를 계산했지만, 이제 로봇을 통해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술 후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의 각도를 확인할 수 있는 ROM(관절가동범위)을 조사한 결과, 로봇 수술이 평균 120.4도로 일반 수술 평균 114.4도 보다 6도 가량 더 컸다. 휘어진 다리의 교정 각도 역시 로봇 수술이 일반 수술보다 훨씬 교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목동힘찬병원은 지난 6월에 마코 로봇을 도입한 이후 부평과 강북힘찬병원에 로봇을 순차 도입했다. 현재 총 5대의 로봇수술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지만 연말 까지 총 7대 로봇을 도입, 운영해 현재 50% 정도를 차지하는 로봇 수술 비중을 90% 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로봇 수술 비용은 무릎 하나당 110만원 정도를 추가해야하지만 수술의 결과가 훨씬 좋기 때문에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이 원장은 마코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집도의 경험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로봇에만 의존한 수술이 아니라 의사의 경험을 로봇의 정밀함이 보좌해주는 방식"이라며 "수술 케이스가 많았던 병원과 의료진이 로봇과의 시너지를 충분히 낼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선택할 때 이 부분에 대한 확인이 꼭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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