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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푸드

줄줄이 폐업·M&A난항...프랜차이즈, 코로나 재확산에 비명

연말특수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외식 프랜차이즈업계 위기가 장기화할 전망이다.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식 경기가 둔화한 데다가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연말특수마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8일까지 3주간 적용된다.

 

한국외식업중앙회 '2020년 대한민국 외식업계 이슈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 1∼9월 신한카드 외식업종 카드 결제액은 작년 동기(79조7445억원)보다 10.0% 감소한 71조7790억원이다. 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자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위기 극복을 위해 매각 및 폐점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 하지만 커지는 불확실성 속 사업 철수를 결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치킨·버거 브랜드 파파이스는 이달 말 국내에서 철수한다. 1994년 압구정에 1호점을 낸지 26년 만이다. 한때 매장이 200개를 넘었지만, 외식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실적 부진을 겪었다.

 

TS푸드앤시스템은 지난 7월부터 개별적으로 전략적 투자자를 접촉하면서 원매자를 물색했다. 최근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할리스커피와 미스터피자가 엑시트에 성공하면서 매각 가능성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지만, 결국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업계 안팎에서는 코로나19 리스크가 사업 철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파이스 운영사 TS푸드앤시스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89% 감소한 125억783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9.76% 늘어난 12억9427만원이다. 올 하반기 기준 매장 수는 10여 곳에 불과하다. 지난해 총자본과 총부채를 합한 총자산은 13.1% 줄어든 77억 원, 총자본은 -49억8300만 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지난해 투썸플레이스를 홍콩계 사모투자펀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한 CJ푸드빌은 뚜레쥬르 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본입찰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커피빈의 국내 운영사 커피빈코리아도 최근 경영권 매각에 나섰다. 패밀리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TGI프라이데이스 등도 매각을 위해 잠재적 원매자 대상의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앞서 두달 간 영업 정지했던 대형 뷔페업체들은 매각을 단행하지 않더라도, 매장 수를 줄이고 있다. 비효율 매장은 줄이고 일부 매장은 리뉴얼해 재배치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해 연말까지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확산 후 CJ푸드빌의 '빕스' 매장은 4개가 폐점해 41개만 운영 중이다. 올해 초 매장 15개를 운영하던 CJ푸드빌 '계절밥상'은 현재 매장을 9개로 줄였다. 이 중 4개 매장은 뷔페가 아닌 식당처럼 1인 반상을 제공하는 형식으로 바꿨다. 이랜드이츠는 올 상반기에만 '애슐리' '자연별곡' 등 매장 30개가 폐점했다. 신세계푸드도 '보노보노' '올반'도 각각 3개, 2개밖에 남지 않았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면서 연말 대목에도 매출 회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인수·합병 시장에 외식 프랜차이즈 매물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망이 그리 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현재로썬 배달·포장 서비스 확대와 레스토랑 간편식(RMR) 출시 등 거리두기 변화에 타격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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