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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서학개미 매수 기회로

원·달러 환율 저지선인 1100원선이 2년 6개월 만에 무너졌다. 서학개미들은 약달러(원화 강세)를 미국 주식 투자 기회로 삼고 있다. 달러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는 모양새다.

 

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1.8원 상승해 달러당 1083.9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보합 마감한 환율은 지난 2일부터 1100원선이 무너졌다. 통상 1100원선은 기업이 환율에 버틸 수 있는 심리적 마지노선이다. 2018년 6월 15일(장중 1097.7원) 이후 처음으로 1100원을 밑돌았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 약세, 위험 선호 분위기 속에서 주가까지 상승하면서 심리적으로 원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내년 글로벌 교역 회복 등 원화 강세에 우호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며 거래 범위 하단은 1040원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서학개미들은 약달러를 미국 주식 투자 기회로 삼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4거래일동안 미국 주식 매수 금액은 3조3377억원(30억8028만달러)에 달한다. 지난 11월 한 달간 매수 금액이 10조7989억원(99억6492만달러)임을 감안했을 때 단기간에 자금 유입이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일평균 미국 주식 순매수 금액도 ▲10월 648억원(5983만달러) ▲11월 612억원(5653만달러) ▲12월 1701억원(1억5700만달러) 순으로 두 배가량 증가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에도 변화가 생겼다. 애플, 구글, 아마존을 비롯한 기술주 위주의 대형 종목들이 사라지고, 12월 들어 모더나, 화이자 등의 백신 관련주가 상위 10종목에 등장했다. 순매수 3위 자리를 차지한 모더나의 순매수 결제금액은 466억원(4302만달러), 7위인 화이자는 199억원(1841만달러)에 달한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3954억원(3억6464만달러)어치를 순매수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1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다. 8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날 대비 7.13% 급등해 641.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6083억달러를 기록해 올 초 대비 6배 이상 규모가 커졌다. 순매수 2위 자리에는 빅데이터 분석업체 팔란티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팔란티어를 505억원(4657만달러) 순매수했다.

 

달러 ETF에도 빠른 속도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특히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에 자금이 투입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12월 들어 KODEX 미국달러인버스에 1억5689만원, KODEX 달러인버스2X에 4억5059만원,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에 2131만원,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 1억3257만원 등을 순매수했다.

 

특히 지수가 하락할 경우 수익률이 2배로 뛰는 '곱버스' 상품에 자금이 쏠렸다. 대표적인 달러 곱버스 상품인 KODEX 달러인버스2X에는 12월 들어 5거래일 만에 18억1388만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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