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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손잡고 전문 기업 키우고…이통사, e커머스 시장 재편할까

각 사 CI.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람 간 접촉이 최소화되고, 오프라인 이용을 자제하는 등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커머스 시장에도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가 급격히 확대됐다. 온라인·모바일 쇼핑, 즉 e커머스가 비대면 시대 소비 트렌드로 각광 받으면서 국내 이동통신사 역시 자사 기술과 트렌드 등을 반영해 e커머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사는 가입자 기반 빅데이터를 통해 국내 커머스 시장에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전망이다.

 

◆코로나19 이후 e커머스 시장 성장세…脫통신 이통사, 새먹거리로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를 계기로 2030세대뿐 아니라 4050세대까지 e커머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관련 시장이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6월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국내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 늘고,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7조9621억원으로 같은 기간 18.4% 증가했다.

 

글로벌 ICT 기업들의 기세도 무섭다. 페이스북은 무료 온라인 상점 개설 서비스 '페이스북 샵스'를 출시했고, 인스타그램과 연동해 '라이브커머스' 기능도 추가했다. 구글은 쇼핑 서비스 '구글 쇼핑'을 무료로 개방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사는 총 6000만명에 달하는 이동통신 가입자 기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e커머스 시장 진출도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은 최근 전통적인 이동통신사 역할에서 벗어나 플랫폼 비즈니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탈(脫)통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의 커머스 부문 매출도 성장하는 추세다. SK텔레콤은 지난 3·4분기 자회사 11번가가 최초로 매출 성장과 영업이익 모두 흑자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글로벌 사업자와 협업하거나 자회사 사업역량을 결합하기도 하면서 e커머스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데이터 뿐 아니라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e커머스에 활용하기도 유용해 이를 기반으로 e커머스 시장서 몸집을 키우기도 유리하다.

 

각 사 CI.

◆아마존 손잡고 전문 기업 키우고…각 사 전략은?

 

코로나19로 인해 제4차 산업혁명이 가속화되면서 이동통신사 등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의 e커머스 진출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산업 환경의 변화로 인해 현재 '도토리 키재기'식의 e커머스 시장은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향후 '빅3'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1번가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과의 협력을 성사시키기도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를 통해 11번가를 '글로벌 유통허브 플랫폼'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업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11번가는 기업가치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의 고객 데이터와 아마존의 상품력, 브랜드 파워의 결합은 이동통신 뿐 아니라 전체 e커머스 시장이 재편될 만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는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하며, KT그룹의 디지털 커머스 전문 기업 키우기에 나섰다. 양사의 합병은 내년 5월경 주주총회 등을 거쳐 7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KTH는 국내 최초 T커머스 서비스 'K쇼핑'을 선보이고, 통합 IT 인프라 환경인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했다.

 

지난 9월에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 'TV MCN'을 론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유통 인프라를 갖춘 KTH는 모바일 쿠폰 시장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 KT엠하우스와 결합해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을 강화하는 통합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커머스 부문도 신설, '신규사업추진부문'을 신설하기도 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파이프라인 비즈니스에서 플랫폼 비즈니스로 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로 인해 개인의 생활까지 재편되고 있다"며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e커머스, 크게는 구독경제로 진출해야 미래 먹거리를 찾을 수 있다. 특히 이동통신사는 가입자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 국내 e커머스 시장은 이동통신사를 포함해 2~3년 내 '빅3'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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