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안전한 차'의 이미지를 굳건하게 이어가면서 적극적인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볼보는 2017년 모든 자동차 제조사 중 가장 최초로 전면 전동화를 선언하며 자동차 업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볼보자동차는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체 판매의 50%를 전기차로 전환하고, 나머지 50% 역시 전동화 파워트레인(하이브리드 등)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2021년식 모델부터 순수 디젤차·가솔린차는 판매하지 않고 대신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차만 판매할 방침이다.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충남 태안군에서 진행한 시승행사에서 B4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XC40과 B5 파워트레인을 탑재된 크로스컨트리 V60의 매력을 알아봤다. 이번 시승은 태안 아일랜드리솜 리조트에서 충남 홍성군 한 카페까지 왕복 90㎞ 코스에서 진행했다.
볼보의 새로운 표준 파워트레인으로 표시된 'B'는 48V 추가 배터리와 벨트 스타터 제너레이터(BSG), DC/DC 컨버터가 통합된 형태로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이 에너지 회수 시스템과 상호 작용한다. 출발 가속에 도움을 주고 연료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전 모델보다 스타트·스톱 기능이 더욱 부드럽게 작동하는 것을 느낄 수 있으며 저속 구간에서의 기동성이 향상됐다.
XC40에 탑재된 B4 엔진은 최고출력 197마력,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한다. 친환경 모델이지만 주행 성능은 뛰어났다. 특히 고속 구간에서는 과거 XC40의 아쉬움으로 남았던 가속력은 느껴지지 않았다. 도심 주행에서는 8단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조화를 통해 최적화된 밸런스를 제공한다. 다만 가벼운 핸들링은 불규칙 노면에서 집중해야하기 때문에 운전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선을 정확히 유지해 운전자의 피로도를 최소화했다.
V60 B5는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와 넓은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승차감은 세단에 가깝지만 SUV처럼 차체가 올라가 있는 후방 차체, 트렁크는 왜건형 승용차처럼 길게 늘어져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트렁크 공간은 529L로 중형 SUV와 비교해도 크게 차이를 느낄 수 없다.
V60에 탑재되는 B5 엔진은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35.7㎏·m를 제공하며 45V 배터리가 출발과 가속, 재시동 시 엔진을 적재적소에 보조한다. 주행 성능은 세단 못지않게 부드러우면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시속 100㎞ 이상 속도에서도 뛰어난 가솔력과 민첩성은 주행의 즐거움을 전달했다. B엔진이 적용된 XC40과 V60의 판매가격은 각각 4670만~5130만원, 5330만~5940만원이다.
이만식 볼보코리아 세일즈 마케팅 전무는 "볼보는 더 이상 사람의 안전, 도로위 안전을 말하지 않고 더 나아가 지구의 안전, 자동차 브랜드로서 어떻게 환경을 지켜갈 것인가를 고민할 것"이라며 "글로벌 차 시장에서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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