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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04일 (금)
산업>물류/항공

[뉴메트로 재창간 5주년 기획]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

-유연한 조직 문화 구축에 임직원 신뢰 얻어…경영권 분쟁서도 이미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메트로신문] 올해 들어 확산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항공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업계 1위 국적사인 대한항공도 크게 흔들리고 있다. 국가 간 이동이 제한되고,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국제선 노선의 운항이 잠정 중단됐기 때문. 한 때 코로나 확진자 수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전 세계적으로 재확산 세를 보여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 가중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체제 아래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힘을 합쳐 돌파구를 모색해 나가고 있다는 평가다. 조원태 회장은 지난해 4월 부친인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폐 질환으로 갑작스레 별세하면서 이후 한진그룹을 이끌게 됐다. 1969년 창립한 대한항공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한진그룹 3세대인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넘겨받게 된 것.

 

조원태 회장은 취임 이후 사내 유연한 조직 문화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5월 넥타이를 매지 않고 일하는 '노타이' 근무를 시행한 데 이어 현재 완전 복장 자율화 제도를 도입했다. 또, 직원 개개인의 선택에 따라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 자율 선택제와 함께 오후 5시 30분이 되면 정시 퇴근 안내방송 및 퇴근을 알리는 팝업 메시지를 PC에 표출하는 시스템을 실시 중이다.

 

이 같은 혁신 경영에 박차를 가하며 조원태 회장은 임직원의 신뢰를 얻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주주연합과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으나 임직원이 조 회장을 지지하면며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완승'을 거둔 바 있다. 당시 주총에서는 주요 쟁점이었던 조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가결됐다. 또한 주주연합의 사내 및 사외이사 후보가 모두 부결된 것과 달리, 한진칼의 추천 후보는 전부 선임됐다. 임직원의 지지에 따라 조 회장이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울러 코로나 여파로 인해 경영난이 가중되자, 조 회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의 일환으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활용하자는 '발상의 전환' 카드도 제시했다. 코로나로 인해 여객을 실어나르지 못하며 여객기가 운휴하자, 비용 절감을 위해서라도 여객기에 화물만 실어 운항하자는 역발상을 낸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13일 기준 대한항공은 총 124개 노선 중 89개를 중단한 상태였다. 또한 수요 감소로 인한 감편으로 국제선 여객 운항 횟수도 평시 대비 86% 줄었다.

 

조 회장은 지난 3월 임원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휴 여객기의 화물칸을 이용해 화물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면 공급선을 다양화하는 한편 주기료 등 비용까지 줄이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여객기의 화물기화를 통한 공급 증대와 화물 시장의 호조세 덕에 코로나 여파에도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2분기와 3분기 각각 영업이익 1485억원, 76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제외하고, 다른 항공사들이 여섯 분기 연속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상이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조 회장은 국내 항공업계가 사상 최악의 업황을 겪자, 최근 아시아나항공 인수라는 산업은행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수송으로 국가에 기여한다'는 한진그룹의 창업이념 아래, 국내 항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딜이 성사될 경우,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산업 내 10위 수준의 위상과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회장은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해 "대한민국 항공산업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고, 공적자금 투입 최소화로 국민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세계 10위권 항공사로 도약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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