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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편의점의 이유 있는 건재함…취급 제품 다양화 덕택

진마이랑 '라황샹 마라탕면'(왼쪽)과 세븐일레븐 '코코넛소프트'/ D5, 세븐일레븐 제공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이 되면서 오프라인 유통계가 침체된 가운데 편의점업만이 매출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직접 장보기나 외식을 피하게 되면서 간편하게 구입하고 바로 취식할 수 있는 편의점 먹거리가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을 대표하는 협회를 대상으로 '2020년 상반기 경영실적 및 하반기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주요 골목상권 업종들의 하반기 순익은 전년 동기대비 42.0% 줄어들고 코로나19 상황 악화 시에는 52.6% 이상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의점 업종은 하반기 매출 전망이 작년과 비교해 소폭이지만 2.8%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벼랑 끝에 몰린 골목상권에 활기를 가져올 유일한 채널로 주목받고 있다.

 

편의점 매출 실적은 편의점이 취급하는 제품이 다양화하면서 편의점 먹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점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사태 이전이라면 식당에 방문해 즐기던 이색 메뉴들이 편의점 맞춤형 상품으로 입고되고 있는 것이다. 현지식 본토 제품이나 국내 유명 맛집, 카페 판매 메뉴, 유튜브에서 소문난 해외 디저트가 대표적이다.

 

예를 들어 본토식 이색 컵라면 시리즈 제품으로 중국 최대 라면 브랜드인 진마이랑의 마라탕면과 탄탄면, 우육향면이 있다. 마라탕면은 마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현지식 오리지널 마라 맛을 즐길 수 있는 컵라면으로 호평받고 있으며, 중화권 라면을 대표하는 탄탄면과 우육향면 역시 현지 그대로의 풍미와 국내엔 흔치 않은 건면으로 지난해 9월 수입 이후 100만개가 판매되며 GS25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편의점과 해외 유명 식음료 브랜드의 협업 제품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베트남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인 콩카페의 시그니처 메뉴 '코코넛 스무디 커피'를 소프트 아이스크림으로 구현한 '코코넛 소프트'를, GS25는 대만의 밀크티 브랜드인 '타이거슈가'와 손잡고 '유어스 타이거슈가 흑당밀크티'를 선보여 시장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코코넛 소프트'의 경우 지난 6월 200개 점포에서 첫선을 보이고 난 뒤 현재 운영 점포수를 600개까지 늘렸을 정도"라고 17일 밝혔다.

 

또한 전국 맛집과 유명 카페 메뉴도 편의점 제품으로 출시 중이다. GS25의 '강릉초당 순두부 아이스크림', CU의 '호랑이라떼', 세븐일레븐의 '송탄 영빈루 짬뽕' 등은 국내 지역 맛집과 편의점이 협업한 상품으로 출시 직후부터 매출 상위에 오르고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측은 '호랑이라떼'가 냉장커피 약 90가지 중 매출 순위 7위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 또는 개별 브랜드와 연계해 개발한 상품을 자체 브랜드(PB)나 한정판 컬래버레이션 브랜드로 출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CU가 대한제분, 세븐브로이와 협업해 내놓은 '곰표 밀맥주'는 지난 5월 나온 지 일주일 만에 30만 개가 팔리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식품 수입유통업체 한 관계자는 "코로나 여파로 여행을 못가는 상황에서 편의점업계가 현지식 본토메뉴 및 이색 간편식 등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 수입 식품의 국내 출시는 물론 국내외 유명 제품 간의 이색 콜라보나 퓨전 형태 식음료 제품이 잘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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