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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매매시장 '눈치보기'…잠실 레이크팰리스 등 신고가 하락

정부가 '사전청약' 물량 등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자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패닉바잉(공황구매)'이 주춤해진 셈이다. 실제로 서울 강남과 강북 일부 아파트는 한 달 새 실거래가격이 떨어지는 등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고 있다. 반면 전세시장은 3기 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전청약을 위한 '2년 거주' 요건을 겨냥한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매매시장 관망세…상승폭 축소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지난달 거래량은 183건인 반면 9월 등록된 거래량은 24건에 불과하다. 송파구는 8월 250건이 거래됐지만 9월에는 20건만 거래됐다. 지난달 243건이 거래된 서초구는 9월 22건이 거래됐다.

 

강북 중저가 아파트 밀집지역인 노원구의 지난달 거래량은 368건이었지만 이달에는 58건만 거래됐다. 정부의 주택공급 대책 및 3기 신도시 청약일정 발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매물은 꾸준히 있지만 잘 팔리지 않고 있다는 게 현지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설명이다.

 

신고가격이 떨어진 아파트도 눈에 띄었다. 잠실 레이크팰리스(전용면적 135.82㎡)는 지난달 27억원에 팔렸지만 이달에는 3억원 가까이 떨어진 2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상계주공7단지(전용면적 49.94㎡)는 지난달 6억5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에는 3000만원에 떨어진 6억2000만원에 팔렸다.

 

지난 18일 기준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0.07%) 보다 줄어든 0.06%를 기록했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가 각각 0.04%, 0.06%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인천이 0.07%, 신도시는 0.04% 올랐다.

 

서울 송파구 잠실 리센츠 아파트 전경, 전용면적 124.22㎡가 지난 3월보다 2억원 가까이 오른 2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정연우 기자

◆매매호가 오름세…3기 신도시 전세가 상승

 

그러나 매도자들이 호가 우위를 선점하고 있어 가격 오름세는 지속되는 중이다. 지난 6월 29억원에 팔린 강남 래미안대치팰리스(전용면적 91.89㎡)는 4억원 가까이 오른 33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3월 25억8000만원에 거래된 잠실 리센츠(전용면적 124.22㎡)는 27억원에 매물이 나왔다.

 

강북지역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8억4000만원에 팔린 노원구 하계1차청구(전용면적 84.6㎡)는 8억7000만원에 매물이 나왔으며 성북구 길음뉴타운5단지(전용면적 84.96㎡)는 10억원을 넘긴 10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왔다. 집 주인이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높은 호가에 매물을 내놓고 있는 셈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6월 8억8000만원, 7월 9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한편 전세시장은 물건 품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문의가 줄면서 가격 상승세는 다소 둔화됐다. 단 수도권은 3기신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남양주(0.22%) ▲하남(0.22%) ▲과천(0.20%) ▲광명(0.17%) ▲의왕(0.17%) ▲안산(0.14%) ▲수원(0.12%) ▲용인(0.12%) 순으로 올랐다.

 

임병철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수요자들이 기존 아파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3기신도시에 눈을 돌리면서 매입을 고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서울은 아파트 가격 상승을 이끌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상승폭은 앞으로 계속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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