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타트업 40% 이상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해외에서 창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코트라)가 우리 스타으업의 해외창업 현황 파악을 위해 지난 8월 말부터 2주간 135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창업자가 39세 미만이며 혁신기술·비즈니스모델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창업한 한국계 스타트업이 대상이다.
그 결과 해외창업 한국계 스타트업 10개 중 8개는 북미와 아시아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8.1%가 북미 지역이며, 그중 80%가 실리콘밸리에 집중됐다. 아시아에서 창업한 한국계 스타트업은 34.1%였다. 유럽(11.1%), 중동(3.0%), 대양주(2.2%), 중남미(1.5%) 지역이 뒤를 이었다.
한국계 스타트업 해외창업 분야는 모바일(11.1%), 인공지능(9.6%), 빅데이터(9.6%), 게임(8.9%), 라이프스타일(7.4%), 에듀테크(7.4%), 핀테크보안(6.7%), 뷰티(6.7%), 바이오·헬스케어(5.9%), 광고미디어(5.9%), AR/VR(5.2%) 등 고른 분포를 보였다.
해외창업 아이템은 '무형의 서비스 또는 애플리케이션'이 72.6%를 차지했다. '유형의 제품과 서비스가 결합한 형태'는 18.5%, '유형의 제품'이 8.9%로 뒤를 이었다. 창업 준비기간은 1~2년이 40%로 가장 많았다. 1년 미만과 3년 이상은 각각 7.4%였다.
투자유치 금액을 기준으로 한국계 스타트업을 구분하면 '시리즈A' 단계 기업이 전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시드' 17%, '프리A' 10.4% 순이었다. '시리즈B'는 9.6%, '시리즈C' 이상 스타트업은 5.9%인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수는 5인 이하가 전체 37.8%였다. 종업원수가 6~10명, 11~30명인 스타트업은 각각 18.5%로 비중이 같았다. 직원 30명 이상인 스타트업은 17.8%로 나타났다.
권평오 코트라 사장은 "한국계 본글로벌 스타트업이 보다 많이 탄생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11월에는 2주간 글로벌오픈이노베이션코리아를 개최해 우리 스타트업 500개사가 세계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마당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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