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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IT/인터넷

우리카드, 악성앱 탐지하는 '페이크파인더' 도입

에버스핀의 악성앱 탐지기술 페이크파인더 서비스가 다음 달 우리카드에 도입된다.

 

해당 기술은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전 세계 모든 스토어의 앱들을 수집해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 등 전 세계 주요 앱 마켓에서 인증된 앱과 고객이 설치한 앱이 일치하는지를 검증해 출처가 불분명한 악성 앱이나 가짜 앱, 변조된 앱 등을 철저히 걸러내는 탐지 솔루션이다.

 

예를 들면 고객이 우리카드 앱에 로그인하거나 앱에서 주요 거래를 이용할 때 자동으로 해당 솔루션이 작동되며, 고객 스마트폰 내에서 악성 앱을 발견하면 해당 거래를 중지하고 실시간 팝업창을 통해 대상 앱을 안내하고 삭제하도록 유도한다.

 

지금까지 금융권에서는 보이스피싱으로 설치된 악성 앱을 근절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사고가 발생한 이후에 해당 악성 앱에 대한 정보를 등록하는 형태로 재발 방지에 중점을 둬 사고 이전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았다. 반면 우리카드가 이번에 도입하는 기술은 기존 한계를 벗어나 사고의 사전 예방과 차단이 가능한 솔루션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기존 금융권의 악성 앱 해결을 위한 문제와 해결책에 대한 가이드라인. /에버스핀

한편, 지난 6월 금융당국은 보이스피싱 예방 및 차단을 위한 금융사의 전사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당국의 정책에 적극적인 호응과 소비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예방 기술을 발빠르게 도입하는 우리카드를 시작으로 많은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도입 검토를 하고 있다.

 

황규하 에버스핀 전무는 "3년 넘게 기술 개발에 매진했으며, 정상 스토어에서 배포된 약 1056만개(7월 기준)의 앱을 수집, 분석한 기술력을 통해 금융권의 당면 과제인 악성앱 문제를 근절하는데 앞장설 것이며, 현재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심 중인 농협, 삼성카드, SBI저축은행, 국민은행, 삼성증권 등 다양한 금융권에 설명회와 기술미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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