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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삼육대, 코로나 여파에 '학위수여식 없는 졸업'

삼육대, 코로나 여파에 '학위수여식 없는 졸업'

 

삼육대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1일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공식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삼육대 제공

삼육대(총장 김일목)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21일로 예정된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23일 삼육대에 따르면, 학교 측은 졸업식을 여는 대신 학교를 찾은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학사복과 학사모를 대여했다. 대강당 외벽에는 대형 현수막을 내걸어 졸업식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학위기는 각 학과 사무실에서 배포했고,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은 자택으로 우편 발송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별진료소도 교내 곳곳에서 운영했다. 교내 출입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고, 체온 측정 후 스티커를 부착해야 건물 및 강의실에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일부 학과별로 열린 소규모 행사는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공식 행사는 취소됐지만, 학생들은 가족과 친지, 동기, 선후배와 함께 학교를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지도교수를 만나는 등 개별적으로 모임을 가지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편 학위를 받은 졸업생은 ▲학사 267명 ▲일반대학원 박사 9명, 석사 15명 ▲신학전문대학원 박사 1명 △신학대학원 석사 3명 ▲경영대학원 석사 6명 ▲임상간호대학원 석사 5명 등 총 306명이다. 중국, 필리핀 등 출신 외국인 학생 6명과 장애학생 5명도 영광의 학사모를 썼다.

 

김일목 총장은 학교 홈페이지에 축사를 게시해 졸업생들의 앞날을 축복했다. 김 총장은 "'포스트(post) 코로나'를 넘어 '위드(with) 코로나'를 말하는 시대"라며 "이제는 일상이 돼 버린 코로나와 공존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위드 코로나 시대에 중요한 자질은 개인의 우수성보다는 협업 능력, 신속하게 변하는 사회 패러다임에 적응하는 대응력과 유연성, 그리고 상대방의 아픔과 고통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감 능력"이라며 "졸업 후에도 이러한 자질을 계발해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인물로 창의적인 미래를 열어가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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