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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50조원 규모 주식 예탁금, 하반기 대어급 IPO로 향하나

-투자자예탁금 최초로 50조원 돌파

 

-SK바이오팜 환불금·빚투 증가

 

투자자예탁금 추이 (단위: 억원). /금융투자협회

국내 증시의 투자자예탁금(고객예탁금)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준 국내 증권사 투자자예탁금은 총 50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998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투자자예탁금은 주식 매매를 위해 증권사 계좌에 입금된 대기 자금이다. 지난 25일 46조3000억원에서 하루만에 4조2000억원이 유입돼 이례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 31조원 몰린 SK바이오팜 환불금

 

예탁금이 50조원을 기록한 데에는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환불금이 큰 몫을 했다. 지난 26일은 SK바이오팜 증거금 환불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마감된 SK바이오팜 공모주 일반 청약에는 30조9889억원의 증거금이 모였다. 기존 제일모직이 달성한 30조649억원이라는 역대 최대 증거금 기록을 깨면서 화제를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높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에 신용거래융자 잔고 역시 불어났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개인이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으로, '빚투(빚내서 투자)'를 상징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6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2조5500억원을 기록했다. 전일(12조4400억원) 대비 1000억원 넘게 늘어난 금액으로 올해 사상 최고치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와 마땅한 투자처가 부족한 상황이 맞물리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올해 들어 신용거래융자 잔고가 급증한 것은 '동학개미운동'이 벌어지면서 빚을 내서 주식을 사는 개인이 많아졌다는 의미이다"라고 말했다.

 

◆직접투자 선호 개인투자자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도 투자자예탁금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 1월 2일 기준 29조8599억원에 불과했던 투자자예탁금은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가 폭락하자 가파르게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와 동시에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지난 3월 이후 국내 사모펀드 자금이 4개월 연속 순 유출을 기록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4개월 동안 국내 사모펀드 자금은 4조9126억원 줄어 들었다.

 

지난 1월 7071억원, 2월 1조6355억원으로 순유입세를 보인 사모펀드 자금은 3월(-1조4662억원), 4월(-1조6144억원), 5월(-1조4271억원), 6월(-4049억원) 순 유출을 보였다.

 

저금리 기조에 더 이상 펀드투자가 매력적인 투자처가 아닐뿐더러 라임 자산운용·옵티머스 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인한 신뢰도 하락이 그 이유로 꼽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주가가 급락하자 시세 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은 주식 시장 직접 투자에 뛰어들었다.

 

한편 증시 주변 대기 자금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특히 IPO 대어급 상장이 잇따르고 있어 SK바이오팜에 몰렸던 뭉칫돈이 계속 증시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5월 28일,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11일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이 밖에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이 하반기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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