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유통>푸드

'1일 1새우깡 임영웅 커피' 팬이 만드는 식품업계 모델

SNS로 소통 확대…소비자 애정↑·기업매출↑

 

농심이 가수 비를 깡시리즈 모델로 기용했다/ 농심 SNS

최근 식품업계 광고계를 팬들이 만들어 낸 스타 모델이 휩쓸고 있다.

 

소비자가 SNS를 통해 기업과 직접 소통하는 문화가 활성화하면서, 팬들이 나서서 제품의 모델을 제안하는 트렌드가 생겨났다. 소비자들은 제품에 애정을 갖게 되고, 기업은 마케팅 비용도 줄이면서 매출증대를 이루는 일석이조 효과가 있다.

 

4일 농심은 새우깡의 신규 광고 모델로 가수 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의 모델 선정은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흥했던 소재다. 비는 최근 온라인상에서 과거 2017년에 발매한 노래 '깡'이 밈(meme)으로 화제를 모으며 인기몰이 중이다. '1일 1깡'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기는 등, 뒤늦게 돌풍을 불러오자 자연스럽게 소비자들은 농심 SNS에 몰려가 새우깡·감자깡·고구마깡·양파깡 등 깡 시리즈 모델로 비를 선정 해야 한다며 '1일 4깡'을 요구했다.

 

농심은 최근 '깡' 열풍과 맞물려 소비자들의 요청이 몰려와 광고 모델로 비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소비자들이 광고모델을 만들어 낸 것이다.

 

농심은 소비자와의 의견 교환을 넘어 '공동 제작'까지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비와 함께 하는 '1일 1깡' 광고를 소비자와 함께 제작하는 '새우깡 대국민 챌린지'도 추진 중이다. 소비자들이 새우깡을 즐기는 영상을 모아 비와 함께 광고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반대로 역풍을 맞는 기업도 있었다. 롯데칠성음료는 비와 닮은 직원을 이용해 자사의 숙취해소제 '깨수깡' SNS 홍보에 나섰다가 비난을 받기도 했다.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 임영웅 모델 선정

매일유업이 컵커피 제품 '바리스타룰스'의 모델 성사에도 데도 '엄마팬'들의 제의가 큰 역할을 했다. 매일유업은 '내일은 미스터 트롯'의 우승자 임영웅을 '바리스타룰스'의 모델로 지난 4월 선정했다.

 

임영웅은 평소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개인 SNS를 통해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를 애용한다고 밝혔다. 이를 눈여겨 본 팬들이 매일유업에 광고모델 선정을 요구했고, 바리스타룰스를 '임영웅커피' '영웅커피'라고 부르며 모델 발탁을 위해 자발적인 구매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매일유업은 팬들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임영웅이 광고 모델로 선정된 뒤 바리스타룰스는 판매가 급증했다.

 

업계관계자는 "현재 8만8000명이 임영웅 팬클럽 '영웅시대'에선 회원으로 활동 중"이라며 "임영웅은 광고계 블루오션인 중장년층 여성을 겨냥할 수 있는 최고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동원 F&B모델 펭수

동원F&B는 지난 3월 펭수와 협업해 '남극펭수참치'를 출시한 데 이어 모델로도 기용했다. 펭수가 참치 마니아로 알려지면서 팬들의 요구가 뒷받침했다. 또 '남극참치' 패키지의 판매 수익금 일부는 펭수의 고향인 남극의 환경보호를 위해 W재단의 글로벌 기후협약 실천 캠페인 '후시'에 기부됐다.

 

SNS의 등장으로 기업과 소비자의 양방향 소통이 강화하면서 소비자들이 광고 등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을 넘어 직접 의견을 표명하고 제작에도 참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기업이 일방적으로 광고를 제작하는 시대가 지났다고 분석한다. 기업으로서도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밈을 만들고 자발적으로 홍보에 나서 주는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와 협업한 프로모션을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의견이 직접 반영된 만큼, 제품에 애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 기업으로서도 마케팅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며 "소비자와 기업이 소통할 수 있는 채널이 많아진 만큼, 소비자들도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고, 이를 반영하는 프로모션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