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소중한 생명 살리기 시책의 일환으로 도내 23개 시·군 중 처음으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면허반납 지원 사업을 올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벌써 가시적인 성과도 나타난 것으로 안동시는 밝혔다.
5월 현재 고령 운전자 123명이 면허증을 반납한 가운데, 경북지방경찰청 발표에 따르면 안동시는 지난해 4월 기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발생이 12명에서 올해 4명으로 사망률이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도내 교통사고는 14,774건이며 이중 사망자 365명 중 노인사망자가 187명으로 51%를 차지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의 심각성을 반증하고 있다. 또한, 안동시의 경우에도 교통사고 사망자 증가율이 24%로 도내 네 번째, 사망자 수는 31명으로 세 번째로 많았다.
시는 지난해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면허증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에게는 10만 원 상당의 안동사랑상품권 또는 교통카드를 지원해 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 현재까지 123명이 면허증을 반납했다.
면허증을 반납한 한 고령 운전자는 "운동신경도 둔하고 객지에 있는 자식들이 걱정해 자진 반납했다"며 고령 운전면허 소지자들의 동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원경 교통행정과장은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가시적 성과가 있는 만큼 소중한 생명 살리기 운동 차원에서 면허반납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시민 교통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추진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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