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오랜 기다림 끝에 8단 습식 DCT를 장착한 벨로스터N이 출시됐다.
벨로스터N은 지난 2018년 현대차가 출시한 고성능 모델이다. 당시 수동변속기 모델을 생산했지만 출시 시점부터 꾸준히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모델도 나온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면서 많은 이들을 기다리게 했다. 이는 최근 수동변속기 차량을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대부분 운전자들이 자동변속기에 익숙해지면서 고성능 수동변속기 모델에 대한 부담이 어느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쾌한 팝콘 사운드…폭발적인 성능
지난 21일 경기도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현대차가 자동변속기를 적용한 벨로스터 N을 만났다. 이날 행사는 슬라럼과 짐카나(장애물 코스), 서킷주행을 통해 벨로스터N의 마력체험, 서스펜션체험, 고속코너체험, 토크체험, 연속코너체험 등 다양한 주행성능을 경험할 수 있도록 코스를 구성했다. 주행 질감을 확인하기 위해 주행 모드는 노멀과 스포츠, N모드 등을 경험했다.
장애물 코스에서는 차량의 조향감과 탄탄한 하체, 제동력을 확인했다. 275마력, 최대토크 36.0㎏f.m의 힘을 내는 2.0L 터보 엔진이 N DCT와 맞물려 폭발적인 힘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운전자가 원하는 만큼 민첩하게 치고 나가고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를 적용해 급제동시 짧은 제동 거리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순간 속도가 시속 50~70km까지 이르더니 코스 위에 러버콘(고깔모양의 안전 유도장치)를 피해 좌우로 번갈아가면서 스티어링휠을 조작해도 차량이 밀린다는 느낌보다 안정적인 궤도로 움직였다. 스포츠모드와 N모드에서는 탁탁 튀는 듯한 이른바 팝콘 배기음은 운전자의 가슴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했다. 소리와 동시에 가속이 시작되면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이후 진행된 서킷 주행에서는 벨로스터N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경험했다. 카레이서 권보미 인스트럭터가 탑승한 차량을 따라 고속 주행과 급가속, 급제동, 급커브 등 극한 상황에서 차량의 매력을 분석했다.
서킷에 오른 벨로스터N은 초반부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발끝과 손끝에 모든 신경이 집중됐다. 가속 페달을 밟자 계기반 속도계는 순식간에 100km를 넘어섰다. 또 빠른 변속과 함께 뒤에서 차를 밀어주는 느낌의 변속감도 만들어낸다.
벨로스터 N에는 스포츠 주행을 즐기는 운전자를 위한 'N 그린 쉬프트'(N Grin Shift) 기능이 들어있다. 꽤 길어 보이는 직선구간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엔진 부스트가 최대로 발동하면서 순식간에 차량이 시속 200km이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며 빠르게 치고 나갔다. 레이싱 영화나 게임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차량의 성능을 극대화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기 위해 사용하는 기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내 코너 구간을 통과하기 위해 속력을 줄였지만 '펑펑' 터지는 배기 사운드는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이 기능은 구동계 과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20초간 토크가 36.0kgf·m에서 38.5kgf·m로 높아지며 작동한 뒤 3분간은 재사용이 제한된다.
◆일상 주행의 안전성 확보
벨로스터N은 서킷에서 강렬한 야성미를 뽐냈지만 일상 주행에서는 운전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한 안전성도 확보했다.
벨로스터N은 무선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최신 8인치 내비게이션을 포함한 신규 인포테인먼트 장치를 기본 적용한 것은 물론, 지능형 안전 기술(현대 스마트 센스)을 선택사양으로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유지 보조(LF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하이빔 보조(HBA) ▲후측방 충돌 경고(BCW)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 동급 최고 수준의 지능형 안전 기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고성능 N의 브랜드 철학 3대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일상의 스포츠카'로서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한 가운데 벨로스터 N의 폭발적인 주행성능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정통 스포츠카에 적용되는 머리 지지 부위(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버켓 시트인 'N 라이트 스포츠 버켓 시트'를 선택사양으로 추가,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을 갖춘 벨로스터 N의 역동적인 주행감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좌석 앉는 부위에는 고급 합성소재인 '알칸타라'가 적용돼 밀착감을 높였다. 덕분에 급격한 곡선이 많은 트랙 주행에서 몸의 좌우 쏠림이 덜했다.
벨로스터N은 독일 브랜드에서 느낄 수 있는 단단한 주행감과 민첩함을 완벽하게 담아내, 실제 도로에서 주행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충분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가성비도 뛰어나다. 수동변속기가 적용된 기본 모델 가격은 2944만원(개별소비세 1.5% 기준)부터다. N DCT 패키지(250만원)는 퍼포먼스 패키지(200만원)와 함께 넣어야 한다. 개소세 인하 한도 등을 고려하면 N DCT가 적용된 모델 가격은 3382만원이다. 여기에 주행 안전 기능인 '스마트 센스'를 2종류(총 100만원) 추가해도 35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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