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들이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및 기관들을 위해 공익적인 목적에서 재택근무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나 AI 기술 무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들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무상 지원에 나서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늘고 있는 기업들의 재택근무를 지원하거나 기업·기관이 정보성 콘텐츠를 제작할 때 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다.
이스트소프트는 국내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자사 클라우드 협업 플랫폼 '팀업(TeamUP)'의 프리미엄 버전을 6개월간 무료로 지원하기로 했다.
이스트소프트는 팀업은 지난달 23일 코로나19의 위기 경보 단계가 최고단계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신규 가입자 수가 33.3% 증가하는 등 기업들로부터 협업 솔루션 문의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스트소프트의 조성민 이사는 "이번 코로나19의 심각성으로 많은 기업들이 갑작스럽게 재택 근무를 선택하게 됨에 따라 원격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팀업의 무상 제공을 결정했다"며 "많은 기업들도 평상시와 동일한 업무 생산성 및 효율성을 경험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팀업은 원격 근무 환경에서도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협업 툴로 대용량 파일 및 이미지 캡처 전송이 가능한 ▲업무용 메신저 ▲그룹 피드(게시판) ▲쪽지 ▲클라우드 저장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등 기능을 제공한다.
이번에 지원되는 제품은 유료로 판매되던 제품으로, 사용 인원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1인당 30GB의 클라우드 용량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기간 저장된 자료는 지원 종료 후에도 유지된다.
마인즈랩은 지난달 출시한 클라우드 기반 회의록 자동정리 서비스 '마음회의록'을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음성녹음 파일을 마인즈랩 AI 클라우드 시스템에 업로드하거나 텍스트화 된 회의록 파일도 내리받을 수 있다. 또 회의안건, 참여자, 시간 등을 입력하면 간단하게 회의록 파일이 만들어진다. 마인즈랩은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는 알고리즘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알서포트는 클라우드 원격 영상회의 솔루션 '리모트 미팅'과 원격제어 솔루션 '리모트뷰'를 4월까지 무상 지원하고 있으며 추가 지원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달 판매예약 건도 무상 지원으로 변경했으며, 일부만 사용하던 기업에는 전 직원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제공하고 있다.
네이버는 성우 수준에 이르는 AI 합성음을 제공하는 서비스인 '클로바 더빙'을 정보성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5월 31일까지 무상 지원한다. 기업과 학교, 기관이 정보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할 때 별도 비용 없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클로바 더빙은 네이버가 지난 2월 선보인 서비스로, 별도로 연기자를 섭외할 필요 없이 텍스트 입력만으로 음성 합성이 가능해 편리하다.
이에 앞서 와이즈넛은 '코로나19 챗봇'을 개설하고 각 기관들이 무료로 링크할 수 있도록 무상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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