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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YG의 카톡(Car Talk)] '디자인·연비·공간' 삼박자 갖춘 K5 2.0가솔린

기아차 K5 주행 사진



3세대 K5는 그동안 기아자동차에 대한 편견을 밀어냈다.

그동안 기아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에 대한 기술력은 인정했지만 세단에 대해서는 믿음이 부족했다. 이번에 선보인 K5는 그런 편견을 완벽하게 지워줬다.

지난 12일 기아차가 출시한 3세대 K5 가솔린 2.0 가솔린 최상위 트림 '시그니처' 모델을 타고 서울 광진구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경기 파주시 헤이리까지 왕복하는 163㎞ 구간 시승에 나섰다.

신형 K5는 디자인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은 물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손잡고 새롭게 탑재한 '카카오i'플랫폼은 운전자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음성 인식 차량 제어는 "에어컨 켜줘", "앞좌석 창문 열어줘"와 같은 직관적인 명령뿐만 아니라 사람에게 대화하듯 "시원하게 해줘"라고 해도 운전자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 창문·스티어링 휠 열선,·시트 열선·통풍·뒷유리 열선 등을 모두 제어할 수 있다.

기아차 K5 실내.



실제 주행 중 "로또 당첨번호 알려줘"라고 이야기하자 지난주 로또 당첨 번에 대해 알려주는 등 운전자의 다양한 질문에 완벽하게 반응하며 주행 중 불필요한 행동을 줄여줬다.

디자인은 기아차 상징인 '타이거 노즈' 라디에이터 그릴은 새 디자인 정체성인 '호랑이 얼굴(타이거 페이스)'로 진화했다. 그릴 상하단의 돌출 부위로 '호랑이 코'를 표현하던 게 기존 기아차의 패밀리룩이었다면, 3세대 K5를 필두로 한 새로운 패밀리룩은 라디에이터 그릴을 안쪽으로 깊게 파내 '호랑이 입'까지 만들어냈다. 특히 헤드램프와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모든 조형 요소를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측면 디자인은 더욱 낮고 길어진 제원으로 인해 한층 늘씬한 실루엣을 연출한다. 완만하게 떨어지는 루프라인은 3세대 K5를 전통적인 3박스 세단 디자인에서 벗어나 패스트백 스타일로 변모하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중형 세단에서 느끼지 못한 고급스러움이 묻어났다.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살려주는 편의장비들이 고급 마감재 속에 깔끔하게 자리하고 있다. 날씨나 시간에 따라 배경이 바뀌는 테마형 클러스터와 10.25인치 대형 내비게이션이 센터페시아 상단까지 이어져 편의성은 물론 고급감을 더해준다. 고급 대형 세단이나 수입 럭셔리 브랜드 차량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전자식 변속 다이얼도 고급 세단의 품격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도로에서는 안정적인 밸런스 유지가 매력적이다. 전장과 전폭이 각각 4905㎜, 1860㎜로 기존 모델 대비 50㎜, 25㎜씩 늘어났지만, 전고는 1445㎜로 20㎜ 더 낮아진 덕분이다. 덕분에 급회전 구간이나 고속에서 급격한 차선 변경에도 흔들림없이 주행을 이어나갔다.

기아차 K5 대시보드.



K5 2.0 가솔린 엔진의 한계상 고속도로에서 급가속시 순간적으로 치고 나가는 힘은 다소 떨어졌지만 일반적인 주행상황에서는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반응이 만족스러웠다. 뼈대와 심장을 모두 바꾼 1.6 가솔린 터보의 주행 성능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연비는 기대 이상으로 뛰어났다. 약 163㎞를 시승한 후 연비는 가솔린 2.0 모델의 18인치 타이어 기준 공인연비 12.7㎞/ℓ를 훌쩍 뛰어넘는 17.2㎞/ℓ를 기록했다.

3세대 K5의 가격은 ▲가솔린 2.0 모델이 트렌디 2351만원, 프레스티지 2592만원, 노블레스 2783만원, 시그니처 3063만원 ▲가솔린 1.6 터보 모델이 트렌디 2430만원, 프레스티지 2709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141만원 ▲LPi 일반 모델이 프레스티지 2636만원, 노블레스 2901만원, 시그니처 3058만원 ▲하이브리드 2.0 모델이 트렌디 2749만원, 프레스티지 2937만원, 노블레스 3129만원, 시그니처 333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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