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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 부산 공연 펼친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크리스마스칸타타 3막에서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합창으로 표현하고 있다.(사진=그라시아스합창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 '2019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오는 13일(금)부터 사흘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다. 13일은 오후 7시 30분 한 차례, 14일과 15일은 오후 3시 30분과 저녁 7시 두 차례씩 총 5회 공연이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천 년 전 '예수' 탄생으로 집약되는 인간에 대한 신의 조건 없는 사랑을 그린 오페라로 막을 연다. 2막에서는 가난하지만 상대방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델라와 짐, 아버지와 멀어진 아이들이 사랑을 깨닫고 가까워지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뮤지컬로 표현한다. 또 3막에서는 음악의 거장들이 표현한 사랑과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합창으로 느낄 수 있다.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오케스트라는 헨델의 오라토리오와 우리에게 친숙한 캐롤을 선사한다.

1막부터 3막까지 120분으로 구성한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그라시아스합창단원들이 수년째 캐릭터를 완성해 왔으며, 현재까지도 원캐스팅을 고수해 배역에 대한 이해와 깊이를 더한 무대를 매년 선사하고 있다. 칸타타 공연 기획과 구성을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직접 맡아 공연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프로그램 전반에 묻어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지난 9월부터 한 달 간 28개 도시를 순회하며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애틀랜타 공연에서 1만석 규모의 인피니트 아레나, 올랜도 공연에서 1만 3천 석의 암웨이센터를 모두 채워 날이 갈수록 높아지는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국내 투어 공연은 지난 11월 15일부터 시작해 오는 22일까지 국내 18개 도시에서 펼쳐지고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000년에 초연 한 이래 올해까지 750여회를 공연하면서 150만 관객들을 모았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크리스마스칸타타 2막에서 가족간의 사랑을 그린 뮤지컬을 공연하고 있다.(사진=그라시아스합창단)



지난 2000년에 창단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2014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에서 대상, 스위스 '몽트뢰 국제합창제'에서 1등상, 2015 독일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혼성 1등상) 및 특별상 수상으로 한국 합창단의 위상을 높이며 명실공히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발돋움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이번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부산 '온마음 후원회'가 함께한다. 부산 '온마음 후원회'는 행복나눔 실천으로 모인 후원금을 다문화가족, 소방대원, 독거노인, 한부모가족 등을 공연에 초청해 감동, 기쁨, 행복을 선물할 예정"이라며 "지난해에도 600여명의 문화소외계층을 후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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