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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생 10명 중 4명 "장래희망 없다"··· 직업 체험기회 늘려야

그래픽 = 정민주 기자



서울 중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는 공무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장래희망을 결정하지 못한 중학생은 10명 중 4명으로 이들 중 대다수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른다'고 답했다. 학교 교육과정이 다수의 학생들에게 진로에 대한 충분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서울시의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타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6월 3~28일 서울시내 중학교에 다니는 학생 1390명을 대상으로 진로·직업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서울시 소재 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10명 중 2명은 공무원이 되고 싶어했다. 장래희망이 있다고 답한 833명 중 166명(19.9%)이 공무원을 선택해 가장 선호하는 직업으로 꼽혔다. 이어 이공계 전문직 87명(10.4%), 예체능 분야 85명(10.2%), 법조계·의학 82명(9.8%) 순이었다.

장래희망을 정하지 못했다는 비율도 39.9%(557명)에 달했다. 그 이유로는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모름'이 73.1%로 가장 많았고 '장래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음'(32.1%), '한가지로 정하기 어려움'(21.2%), '직업 종류 자세히 모름'(14.9%), '가족의 기대와 내 적성이 다름'(6.1%)이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윗세대와 달리 요즘 10대들은 장래희망을 고려할 때 직업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이나 편견을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것이다. 직업 선택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적성·취향'이 61.2%로 1위였다. 학업성적(21.4%), 수입(8.5%) 순이었다. '직업의 사회적인 지위·평가'는 1.9%에 그쳤다.

서울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내년에 진학할 고등학교로 '일반고등학교'(6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자율고(18.7%), 특성화고(17.8%), 예술·체육고(10.1%), 국제·외국어고(7.3%)가 뒤를 이었다. 반면 마이스터고의 경우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78.2%로 과학계열 특목고와 함께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진학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학업성적'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적성·취향(21.9%), 장래희망(15.8%), 대학진학(11.5%) 등이 순위에 올랐다. '특별한 이유 없음'도 9.2%나 됐다.

조사를 진행한 김소연 타임리서치 연구이사는 "진로와 직업 고민에 가장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 '적성과 취향'이라는 응답이 61.2%로 가장 높았는데 고등학교 진학 시에는 '학업성적'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며 "장래진로에 대한 이상과 고교 진학단계에서의 선택기준 간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상담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3.06점(5점 만점)으로 보통(46%)이라는 평가가 중론이었다.

가장 도움이 되는 진로상담 방식으로는 '직업 체험기회 확대'가 46.4%로 1위를 차지했다. 상급학교 진학에 대한 설명회 참석(16.5%), 명사·직업인 특강 및 질의응답 기회 제공(14.5%), 지역사회·대학과 연계한 소규모 멘토링 활동(10.6%), 진로 담당교사 수업(10.3%)이 뒤를 이었다.

시의회는 "서울시 중학생들의 특성화고등학교·직업전문학교에 대한 인식, 취업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정확한 중등교육정책을 수립할 것"이라며 "중등교육 과정 중 진로·직업교육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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