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2025년 04월 10일 (목)
금융>은행

[점포없는 인터넷전문은행 시대 개막]<중>닮은 듯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케이뱅크 vs 카카오뱅크

인터넷전문은행 1호 '케이뱅크'가 이달 영업을 시작한다. 지난 1월 본인가를 신청한 '카카오뱅크' 역시 올 상반기 중으로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터넷은행의 출범을 앞두고 기존 은행과의 경쟁도 관심거리지만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간의 차별화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모두 기존 은행보다 낮은 수수료와 높은 금리, 편리함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는 같다.

반면 접근방식은 다소 다르다.

케이뱅크가 비대면 종합은행을 지향하면서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채널도 마련했지만 카카오뱅크는 모든 서비스를 모바일을 통해 보여줄 계획이다.

누가 주주로 있느냐에 따라서도 서비스가 차별화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비대면 종합은행 도전

케이뱅크가 내세운 전략은 은행 서비스의 100% 비대면화다.

기존 은행 영업점에서 이런저런 절차로 최소 30분은 걸리는 계좌개설을 케이뱅크는 실시간으로 10분이면 가능하도록 했다. 물론 24시간, 365일 가능하다.

상품 간 이동이나 전환도 한 화면 안에서 할 수 있다.

수시입출금 예금 중 일부만 한달 짜리 정기 예금으로 넣어두고, 나머지는 증권거래 통장으로 옮기는 것도 몇 번의 터치만 하면 된다.

인터넷은행의 핵심 수익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중금리 대출은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정보시스템(CSS)으로 리스크를 낮춘다. 목표 금리는 7~8%며, 향후 전체 여신사업의 30~40% 비중을 중금리 대출로 시행할 계획이다.

케이뱅크가 또 하나의 차별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은 편의점을 활용한 오프라인 채널이다. 편의점 GS25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이나 현금지급기(CD)를 이용해 현금 입출금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주주로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GS25 편의점은 전국에 1만 여개로 전국 은행 지점보다 많다.

◆카카오뱅크, 모바일에 집중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이라는 훌륭한 네트워크 기반이 있는 만큼 모바일에 역량을 집중한다. 출범부터 인터넷은행이 아닌 모바일은행이라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계좌개설부터 지급결제, 대출 등 기존 은행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스마트폰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시중 은행들도 최근 간편 송금 서비스를 내놨지만 카카오뱅크는 카카오톡 친구와 대화하듯 돈을 주고 받을 수 있게 하고, 예금이자도 선택형 지급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기존 은행에서는 보증서가 있어야 했던 소상공인 대출도 카카오뱅크의 주요 사업모델이다. 이베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그간의 활동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로 신용을 평가해 대출하는 간편셀러론을 선보일 예정이다. 상환계획은 판매용품의 특수성이나 매출이력 등을 반영해 유연하게 제시한다.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는 카카오 스코어링이 케이뱅크의 CSS와 어떻게 다를 지도 관전 포인트다. 기존 금융권의 신용평가 정보에 카카오와 주주사만이 가지고 있는 추가적 데이터로 합리적인 금리를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