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병신년(丙申年)의 해가 저물고 붉은 닭의 희망찬 울음소리가 귓가를 울리는 정유년(丁酉年)의 해가 밝아온다. 이번 주말 정유년의 첫 날을 맞아 가족 또는 연인과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해돋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국내 카드사들이 선사하는 할인 상품 등 혜택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카드사와 제휴한 온라인 여행사 상품을 이용하면 예매 시 최대 20%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전용카드로 마일리지도 적립해 준다.
29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의 생활서비스 홈페이지 '올댓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의 호텔 예약 서비스를 8%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 익스피디아는 호텔 실시간 검색과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여행사로 현재 30개국에서 현지화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호텔 예약·기차 승차권 등 최대 20% 할인
신한카드는 익스피디아와 제휴를 기념해 오는 31일까지 호텔 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숙박권과 식사권을 제공하는 경품 이벤트도 실시한다. 당첨된 5명의 고객에게 부산 크라운 하버 호텔의 무료 숙박권과 식사권을 선사한다.
하나카드는 자사 여행서비스에 입점된 웹투어의 '기차여행 만들기'를 통해 이달 말일까지 기차 승차권과 숙박·렌터카·입장권 중 1가지 이상 복합구매하는 고객에게 기차승차권을 최대 20%까지 할인해 준다. '제주여행 만들기'를 이용해 항공권을 구매할 경우에는 숙박 1%, 렌터카 10%, 각종 입장권 3%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는 또한 설원에서 새벽 스키를 즐기며 정유년의 해를 맞이할 계획인 스키족들을 위해 비발디파크·오크밸리·휘닉스파크·웰리힐리파크·무주덕유산리조트 등에서 리프트권 등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시즌 종료 시까지 하나카드로 본인 회원과 동반 3인까지 결제하면 리프트권·장비렌탈 등 비발디파크 30%, 오크밸리 25~60%, 휘닉스파크 25~35%, 웰리힐리파크 30~50%, 무주덕유산리조트 20~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항공·기차 등 마일리지 혜택 챙겨야
각 사가 선보인 마일리지 카드를 이용하면 더욱 특별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통해 'KB국민 아시아나 체크카드'를 출시한 바 있다. KB국민카드 체크카드 상품 중 항공 마일리지 혜택이 탑재된 최초의 상품으로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적립 한도 제한 없이 아시아나 항공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2500원 당 1마일의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연말까진 'KB국민 아시아나 체크카드'로 10만원 이상 사용한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총 630명에게 아시아나 마일리지, 스타벅스 모바일 커피 상품권 등 혜택도 제공한다.
지난 8일 개통한 수서발 고속열차 SRT 이용을 고려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신한카드가 선보인 'SRT GS칼텍스 신한카드 샤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SRT는 수서~부산, 수서~목포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열차다.
카드는 사용액의 1%를 SRT 전용 마일리지인 '레일리지'로 적립해준다. 레일리지는 SRT 승차권을 결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전월 실적이 100만원 이상이면 1만 레일리지까지 적립되고 70만원 이상 100만원 미만이면 7000마일리지, 50만원 이상 70만원 미만이면 5000마일리지, 30만원 이상이면 3000마일리지까지 적립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SRT를 이용하는 고객들에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새 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과 제휴하에 상품을 출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