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강원 삼척에서 속초까지 차량으로 이동하는 시간이 50분 단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고속도로 마지막 공사구간인 양양~속초 간 18.5㎞를 오는 24일 오후 7시에 개통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동해고속도로를 타고 삼척에서 속초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게 돼 이동시간이 줄어들게 된다.
양양~속초 간 고속도로 사업은 강원도 양양군 서면(양양 나들목)에서 속초시 노학동(속초 나들목)까지 4차로로 연결하는 것으로 지난 2009년 1월에 착공했고, 5596억원을 투자해 8년 만에 개통한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이 고속도로 진입로로는 북양양 나들목도 있다.
이번 개통으로 삼척에서 속초까지 동해고속도로 전 구간이 연결돼 삼척에서 속초까지 통행거리가 9km 줄고, 통행시간도 50분 단축돼 연간 1264억원의 물류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강원지역과 경북, 부산 등 영남지역과의 접근성이 향상되고 이 지역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7호선의 교통량이 분산돼 교통정체도 해소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개통으로 설악산 및 양양, 속초 등 주변 관광지로 접근성이 향상돼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의 경우 현재보다 거리는 6.2km, 시간은 16분 정도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부는 강원 동해안의 많은 강설량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겨울철 결빙이 예상되는 7개소에 자동 염수분사시설을 설치하고 풍수해에 대비한 토석류 방지서설 3개소, 비탈면 붕괴 경보시스템 등 방재시설도 설치했다고 밝혔다.
강희업 국토부 도로정책과장은 "동해고속도로 마지막 구간(양양~속초)이 개통되고 내년에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수도권과 강원권, 영남권을 잇는 동서축 및 남북축이 형성돼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