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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0일 (목)
경제>경제정책

[당신의 노후가 불안하다]③노후준비 골든타임 '40대'

금융 전문가들은 직장초년생 시절부터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취업 후 결혼·출산·내집마련·자녀교육으로 이어지는 대다수 한국인의 '지출 싸이클'이 노후 준비를 어렵게 한다. 그렇지만 아무리 늦어도 40대엔 노후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윤원아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20일 "대부분의 사람들이 노후준비에 관심을 갖지만 이를 실제 실행으로 옮기는 경우는 적다"며 "노후준비는 단기간에 이뤄지기 어려운 만큼 늦어도 40대부터라도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보유 연금자산 활용, 노후계획 세워야

40대는 경제 활동이 가장 활발하지만 그만큼 매달 지출 금액도 상당하다.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는 물론 부모님 용돈에 주택 마련을 위해 받은 대출금 상환까지 당장 쓸 돈이 많아 노후준비가 쉽지 않다.

그러나 현 40대는 국민연금·퇴직연금·개인연금 등 3대 연금의 보장을 온전히 받는 첫 세대다. 1990년대 무렵 취업한 40대 대부분이 지난 1988년 1월 도입된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20년 이상 납부해야 노령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국민연금의 특성상 현재 40대 직장인이 60세 미만까지 일한다고 가정하면 국민연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최기홍 국민연금공단 연구위원은 "국민연금으로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세대가 바로 40대 초반생인 1975년께 태어난 이들"이라며 "이들이 받는 국민연금 평균 순 혜택은 5654만원으로, 비교 대상 연령군들(65년생 4666만원, 85년생 5469만원, 95년생 4851만원) 중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5년부터 시행된 퇴직연금제도 역시 근로자의 퇴직연금 수급권과 연금기능을 강화해 현 40대의 실질적인 노후소득을 보장한다. 지난 2010년 12월부턴 1인 이상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는 1년 이상 근무 시 퇴직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현재 직장을 다니는 40대라면 누구든 퇴직연금 혜택을 받게 된다. 또 연금저축으로 대표되는 개인연금의 경우도 마찬가지. 지난 1994년 시행된 연금저축은 최근 들어 주택연금과 결합해 은퇴 후 '4층' 보장을 가능케 한다.

윤 연구원은 "40대 은퇴준비의 핵심은 노후자금을 모으는 것보다 보유한 연금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며 "3대 연금에 최근 주택연금의 보장까지 더해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자녀교육 등의 소비를 조절함으로써 노후준비의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보험 가입 통해 노후 의료비 대비해야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중심의 질병구조 변화에 따라 우리나라 국민들이 노후의료비로 지출하는 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경제 활동기 보험을 통해 노후에 집중되는 의료비 보장을 대비하는게 좋다.

한화생명 은퇴연구소는 "보험은 종류가 많은 만큼 보장 대상과 목적, 보험료와 보장금액을 꼼꼼히 비교하고 가입해야 한다"며 "현재 자신의 상황은 물론 가족군의 질병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스스로 분석해 판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꼭 필요한 보험을 꼽으라면 사람마다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실비보험, 암보험, 연금보험을 꼽을 수 있다"며 "실비보험은 특히 65세 이후 지출이 많아지는 의료비를 보장받기 위해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이기에 대략 1억원 정도가 평생 의료비로 소요된다는 조사를 고려하면 이를 실비보험을 가입해 놓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암보험 역시 장노년층의 암 발병 비율이 37.3%에 이르는 만큼 꼭 필요한 보험"이라며 "평균 수명이 늘면서 암 발병이 70세 이후 급증한다는 조사에 따라 보장 기간이 긴 암보험을 가입, 암 진단금을 통해 노년의 치료비와 기초 생활비를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문가들은 장래 위험을 담보하는 보장성 보험의 경우 현재 자신의 재산상황에 맞춰 무리하지 않은 수준의 보험료를 지출하도록 설계할 것을 추천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대략 월 소득의 5~8% 정도가 보장성 보험료로 적당하다"며 "납입기간이 장기간일 경우에는 계속적인 납입여부와 경제적으로 힘들 때를 가정해서 무리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가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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