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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우리술 이야기] 양파술 '우포의 아침'

우포의 아침 양파 술



대동여주도(酒) 이지민의 우리술 이야기

미세먼지와 황사 예방에 좋은 양파와 국내 유일의 양파 술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일 뿌연 날씨에 외출이 힘들 정도다. 이 물러날 줄 모르는 불청객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면 중금속 등 유해물질의 배출을 돕고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음식을 챙겨 먹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손쉽게 챙겨 먹을 수 있는 황사 예방 음식은 물과 과일 그리고 채소. 그 중 마늘, 파, 양파 등이 좋다고 하는데, 여기서 오늘의 주인공은 양파다.

양파에 함유된 유황성분은 체내에 축적된 수은 등의 중금속과 결합하여 변으로 배설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피로회복과 스태미너 증진에 좋을 뿐만 아니라 심장병 등 순환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당뇨, 혈압, 다이어트 등에도 좋다고 한다. 유럽에서는 와인에 양파를 넣어 마시는 양파와인을 약용 술로 즐겼고, 이 방법이 한국에도 전파돼 양파와인을 만들어 먹는 가정이 늘고 있다.

그런데 갑자기 궁금증이 인다. 아예 양파로 만든 술이 있다면 좋지 않을까? 우리나라에는 양파로 만든 술은 없을까? 아니다. 딱 하나 있다. 경상남도 창녕군의 양파 발효주 '우포의 아침'이 바로 양파로 만든 유일한 술이다.

이 술과 관련해서는 창녕군에 대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창녕군은 세계적인 자연 습지 우포늪과 우리나라 온천수 중 가장 뜨거운 부곡 온천으로 유명하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양파를 첫 재배한 곳으로, 양파를 활용한 다양한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도시다.

'우포의 아침'은 창녕군의 친환경 양파와 우포에서 생산되는 청정 쌀을 함께 발효시켜 만든 약주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우포의 아침㈜에서 만든다. 깨끗하게 세척한 양파를 그대로 쪄서 껍질 채 통째로 넣고 발효시켜 만든다고. 국립 창원대, 경남 창녕군과 공동 개발한 생쌀발효법을 이용하여 양파냄새와 누룩냄새를 줄였다. 그 결과 양파의 유효 성분은 그대로 살리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술이 탄생했다. 알코올 도수는 12도. 화이트와인같이 청량한 특성을 살려 맛이 깔끔하다.

이 술은 알코올성 지방간 완화 작용에 효과적이라고 한다. 약 6주간 '우포의 아침'을 실험동물에 테스트한 결과, 지방간의 대표적인 증상인 중성지방 함량이나 고지혈이 현저히 감소된 것. 그 효능과 경제가치를 인정받아 '우포의 아침'은 2008년 경남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총회 공식건배주로 선정됐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과 함께하면 좋을까? 이왕 양파를 주제로 이야기한 김에 양파로 만든 음식으로 골라봤다. 동그랗게 썰어낸 양파를 밀가루, 달걀물을 입힌 양파전이나 양파를 넣어 오븐에 구워낸 양파 빵을 곁들이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황사철 꼭 먹어야 할 음식으로 손꼽히는 족발에 새콤한 양파 겉절이를 곁들이는 것은 어떨까. 미세먼지 걱정은 끝이다.

대동여주도 컨텐츠 제작자 이지민



족발과 양파 겉절이



양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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