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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0일 (목)
금융>은행

[2016 행복한 금융, 건강한 한국] 김용환 NH금융 회장의 열린 금융론

[메트로신문]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농협금융 제공



김 회장 취임 1년…글로벌사업 강화 첫 조직개편 단행

'신뢰·소통·현장·스피드' 바탕…국내 대표 금융그룹 도약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새해부터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는 등 지난 1년간의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취임 일성으로 글로벌 진출, 핀테크(Fintech) 육성, 내실 있는 경영 등을 제시하고 기틀 마련에 집중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김 회장 호(號) 농협금융이 지난해 기반을 지렛대삼아 순항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불위호성(弗爲胡成)'을 화두로 제시했다. 불위호성은 서경(書經) 상서편에 있는 '불려호획(弗慮胡獲) 불위호성(弗爲胡成)'이란 구절로서 '생각지 않는다면 무엇을 얻을 수 있으며 실천하지 않는다면 어찌 이루어 내겠느냐'는 뜻이다.

김 회장은 "2016년도 우리를 둘러싼 경영환경은 여전히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둔화 등에 불확실성이 커져 '대분열시대'에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금융과 유통을 아우르는 범 농협 인프라를 갖춘 농협금융에 해외시장은 더 큰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불위호성의 마음으로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금융기관으로서 희망찬 미래를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관료출신' 편견 깬 '소통경영'

김 회장은 지난해 4월 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행정고시(23회)에 합격한 뒤 옛 재무부·재정경제부를 거친 정통 관료출신 최고경영자(CEO)로, 증권과 자산운용, 보험 업무에 능통하다. 더불어 지난 2011년 2월~2014년 2월 수출입은행장을 지내 은행 업무와 글로벌 금융에도 밝다는 면에서 농협금융 회장에 적임자로 지목됐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신뢰, 소통, 현장, 스피드라는 네 가지 경영 소신을 바탕으로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조직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소통경영'을 실천해오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전국 8도와 수도권 방방곡곡의 영업현장을 찾아가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김 회장은 최근 농협생명 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형식과 관행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자세로 효율적인 조직 문화를 위한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며 "복합점포 등을 통한 계열사 간 연계 영업을 확대하고 전문 인력 육성을 통해 조직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익성 1위' 위한 거침없는 행보

농협금융은 4대 금융지주 가운데서도 생산성과 건전성, 이익률, 민원발생 등에서 경쟁사에 비해 뒤처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김 회장은 이를 타개할 방침으로 "전통적인 수익원의 한계에 부딪힌 지금의 환경에서 해외진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주문했다.

이는 새해 '중국진출'이란 성과로 이어졌다.

농협금융은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공소그룹유한회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공소그룹은 총자산 16조5000억원으로 중국의 500대 기업 중 83위에 올라 있는 농업관련 대형 유통그룹이다.

농협금융은 이번 MOU를 통해 공소그룹이 금융그룹으로 발전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경영 자문, 기술 이전, 재무적 지분투자, 합자회사 설립 등으로 협력사업을 전개하게 된다.

국내에서의 성과도 탄력을 받고 있다.

농협금융의 지난해 3·4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19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8% 줄었다. 하지만 전년도 일회성 요인인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에 따른 염가매수차익 3655억원을 감안하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3.6% 늘었다.

같은 기간 농협은행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4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54.2% 증가했다. 또 예수금 잔액순증 1위(16조원), 퇴직연금 잔액순증 1위(1조4000억원), 방카슈랑스 수수료 1위(998억원) 등의 성과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올해는 가시적인 진전 이뤄야"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직원들을 향해 "지금까지의 성과를 디딤돌로 올해는 가시적인 진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한 준비는 지난해 말 영업현장 지원 및 신성장 동력 강화 등에 초점을 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마무리된 상태다.

농협금융은 우선 내실 있는 글로벌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지주에 글로벌전략국을 설치, 자회사의 해외사업 조정과 지원 역할을 수행토록 했다.

그동안 농협금융의 취약점으로 지적돼 온 거액 부실여신 발생의 사전적 예방을 위해 금융연구소에 산업분석팀을 신설하는가 하면 CIB활성화협의회를 신설해 기업·투자금융부문에 대한 계열사간 협업을 진두지휘하게 했다.

농협금융은 이와 함께 '2016년 경영전략 방향'을 발표했다. ▲사업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기반 구축 ▲경영체질 개선 ▲브랜드가치 제고가 4대 중점 추진과제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농협금융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금융, 사모펀드 등 미래 성장기반 구축에 주력하는 한편 선제적 위험관리를 위한 리스크관리 체계 고도화와 영업채널 최적화를 통한 경영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 보호와 농업 금융기관으로서 본연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브랜드가치 제고에도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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