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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4월 10일 (목)
증권>시황

<아듀 2015증시> ③뜬 별, 진 별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은 한국 산업의 현주소를 보여준다.

올해 증시에선 식음료, 서비스, 유통 등 서비스 부문 상장사가 새롭게 시가총액 상위권에 진입했다. 반면 조선, 기계, 건설, 전기전자 등 제조업은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전체 산업에서 서비스업 비중의 증가가 자연스럽게 반영된 것이지만 주력 수출 산업인 제조업의 약화는 우려되는 대목이다.

◆삼성전자, 현대차 부동의 1·2위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삼성전자는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10년째 1위다.

현대자동차(32조4907억원)도 2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현대모비스(6위·24조2872억원), 기아자동차(9위·21조2815억원)가 시총 10위권에 진입하면서 현대차 3인방이 모두 시총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4위)과 아모레퍼시픽(7위) 등이 시총 100대 기업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올해 최고의 주인공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의 시가총액은 8조1233억원으로 LG전자, S-Oil, 삼성SDI, 롯데케미칼, 한국항공우주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미약품이 국내 제약 사상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 계약을 따낸데 따른 것이다.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 중인 지속형 당뇨 신약 포트폴리오인 '퀀텀 프로젝트'(Quantum Project)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에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달 23일 사상 처음으로 주당 100만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황제주'의 자리에 올랐다.

11월 말 주가는 100만8000원으로 시가총액 17위에 자리하고 있다.

연초 60만원대이던 LG생활건강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혜주 중 하나로 꼽히면서 화장품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LG생활건강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은 19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3868억원으로 12.7% 늘고, 당기순이익은 1360억원으로 29.9% 증가했다.

◆당분간 자리다툼 치열할 듯

시가총액 상위종목 간 자리 경쟁은 최근 증시 변동성의 지속적인 확대 우려로 당분간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즉, 국내 증시 대표 대형주들이 당분간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금리 인상이라는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는데다 중국이 공격적으로 위안화 가치 절하에 나서 장세를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대형주 시가총액 변동이 극심한 것은 전통 강자였던 자동차·철강업 악화 등 구조적 변화도 일부 반영하지만, 동시에 주식시장이 다소 투기적 성격을 띠고 있음을 시사한다"며 "기업 펀더멘털 뿐만 아니라 지배구조 개편, 중국 소비테마, 미국 금리 인상 등 이슈에 따라 크게 휘청이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10년 사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시가총액 100대 기업의 41%가 물갈이됐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지난 10월 30일 종가 기준 시총 상위 100대 기업을 2005년 말과 비교한 결과, 100대 기업에 새로 진입한 41곳 중 36.6%(15곳)는 식음료 서비스 유통 등 내수 업종이었고, 탈락 기업 중 26.8%(11곳)는 정보기술(IT)·전기전자 조선 건설 등 수출 주력 업종이었다.

특히 식음료는 올해 시총 100대 기업 중 9곳으로 가장 많은 업종이었다. 2005년에 비하면 2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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