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팀쿡,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빌게이츠·워렌버핏·저커버그다른 억만장자들은? /신화통신
팀쿡,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빌게이츠·워렌버핏·저커버그다른 억만장자들은?
애플 CEO인 팀쿡이 8억 달러(약 8천840억 원)에 달하는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빌게이츠, 워렌버핏, 저커버그 등 다른 억만장자들의 기부 행렬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팀쿡이 경제지 포춘과 인터뷰에서 현재 10살인 조카에 대한 교육 지원을 마친 뒤 재산을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보도했
다.
팀쿡은 아직 어떤 목적으로 기부할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기부를 위해 그저 수표나 끊어주지 않고 자선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방식을 개발하겠다고 설명했다.
포춘은 팀쿡이 1억2천만 달러에 달하는 애플 주식과 제한부 주식(restricted share) 6억6천500만 달러 어치를 보유한 추산했다.
제한부 주식은 일정한 조건을 붙여 회사 직원에게 보수로서 지급하는 미등록 주식을 뜻한다.
한편, 세계의 내로라하는 부자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팀쿡, 8천800억 전 재산 기부 약속…빌게이츠·워렌버핏·저커버그다른 억만장자들은? /CNBC제공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이달 선정한 '2015 세계 부자 리스트' 1위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와 3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최고경영자는 2010년 억만장자들에게 최소 50%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것을 호소하는 이른바 '기부 약속 운동'을 시작했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BC 등에 따르면 버핏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버크셔 헤서웨이의 B등급 주식 2173만주를 5개의 자선재단에 쾌척했다. 가장 많은 1660만주(21억달러 어치)를 교육과 보건, 빈곤 해소에 주력하는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에 기부했으며 나머지는 사별한 첫 부인과 세 자녀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4개의 가족재단에 할당됐다.
버핏 회장이 연례적인 기부 활동을 시작한 2006년 이래 이렇게 많은 돈을 내놓은 것은 처음이다. 이는 버핏 회장이 전체 물량의 20% 보유하고 있는 최근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면서 자연스럽게 이뤄진 결과다.
이들 외에도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의 일런 머스크 CEO,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등이 기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