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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연시 아파트 '게스트하우스' 파티룸으로 변신

갤러리아포레 게스트하우스 내부



연말연시를 맞아 단지 내 게스트하우스가 새로운 파티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게스트하우스는 친척이나 지인이 방문했을 때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그러다 최근 파티문화가 발달하고, 가족모임·기념일 등을 챙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진 것이다.

초기 게스트하우스가 저층 일부 세대를 개조해 만들었다면 요즘에는 최고급 호텔이나 리조트와 같은 시설에 뛰어난 조망권까지 갖추는 경우도 많아졌다.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입주민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건설사들이 과감히 투자에 나서고 있어서다.

2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리조트급의 게스트하우스를 갖추고 있다. 한실, 양실, 일실을 콘셉트로 각 동 31층에 조성됐다. 하룻밤 이용료가 평일 10만원, 주말 12만원으로 탁 트인 바다 조망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해운대와 가까워 여름이면 아는 입주민을 통해 예약하려는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성동구 서울숲 일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인 '한화 갤러리아포레'도 4층 커뮤니티센터에 호텔 수준의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비수기 주말은 물론, 연말과 연초 성수기에는 평일에도 예약이 꽉 차 있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다. 입주민들의 특성상 해외에서 방문하는 클라이언트가 많아 외국 이용객 비율이 높은 편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2차'에는 동 최상층에 게스트하우스 4실이 있다. 서해와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면서 하루 이용료는 인근 호텔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과 가까워 이른 시간 비행기를 타야 하는 사람들이 입주민에게 부탁하는 경우가 많다는 후문이다.

경기도 수원시 장안동의 '수원 SK Sky VIEW'도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한다. 원룸형 3실과 투룸형 1실 총 4실로 구성됐다. 원룸형은 5만원, 투룸형은 7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호응이 좋다.

분양 중이거나 분양 예정인 아파트 중에도 게스트하우스가 들어서는 곳들이 있다.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 센트럴자이'는 원룸과 투룸으로 조절 가능한 4개의 게스트하우스를 만든다. 또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일대 지어지는 '일산 요진 와이시티'는 리조트형 게스트하우스를 조성한다. 120석 규모의 연회실과 연계돼 돌잔치, 회갑 등 파티나 행사를 진행할 수 있다.

새해 1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담동 호미지구 A1·6블록에서 공급될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1차' 역시 커뮤니티시설로 게스트하우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단지 주변 상당산성자연휴양림, 청주랜드, 명암저수지, 문암생태공원 등을 통해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 자리에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는 게 당장의 수익 측면에서는 유리할 것"이면서도 "입주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건설사에게도 이익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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