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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Global Metro

덴마크 신문 "마르코비치 살인 사건 배후는 스웨덴 국왕"



유고슬라비아 태생 스웨덴 프로 복서 출신이자 섹스 클럽 소유주, 갱스터 등으로 불리는 스웨덴 지하 세계의 한 인물 밀레 마르코비치(Mille Markovic)가 스웨덴 외곽에서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

그런데 그의 살인 사건 배후에 현 스웨덴 국왕이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덴마크 신문 세 오 허르(Se og hør)는 지난 금요일, 웹사이트에 "국왕 칼 구스타프, 살인 사건에 연루 의혹"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개제했다. 문제의 기사는 현재 웹사이트에서 삭제됐다. 니엘스 핀보리(Niels Pinborg) 세 오 허르 편집장은 "사실이 심하게 왜곡 됐다"고 시인하며, 문제의 기사가 게재되는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기사에는 스웨덴 국왕이 마르코비치를 죽일 청부 살인업자를 고용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었다. 기사에는 "(유흥 업소를 운영하는) 밀레 마르코비치는 2년 전에 국왕 칼 구스타프가 포함된 사진 몇 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덴마크 언론의 기사에는 스웨덴 국왕의 살인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인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다. 니엘스는 "누군가를 범죄자로 지목하는 것은 당연히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고 말하면서 "우리 신문은 범죄가 아닌 가십거리를 다루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웨덴 왕실 대변인은 문제의 덴마크 언론이 기사를 내린 것은 적적한 판단이었다는 언급 외에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파트릭 엑크스트란드 기자 · 정리 = 김동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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