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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뮤지컬계 뜨는 별 강하늘 "나는 오디션의 사나이"



엄친아 NO! 알바 안해보게 없죠

'어쌔신'서 극과 극 연기 힘들어

황정민 선배에 소양 많이 배워요

최근 뮤지컬계에 떠오르는 '핫'한 배우가 있다. '스프링 어웨이크닝' '쓰릴미' '블랙메리포핀스'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강하늘(22)이다. 181cm, 70kg의 탄탄한 몸매에 화사한 외모까지 갖춘 그는 이미 수 많은 여성 팬을 확보하고 있다. 올 겨울엔 황정민이 처음으로 연출을 맡아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어쌔신'에 출연해 선과 악의 극단을 오가는 1인2역으로 다시 한번 '여심'을 사로잡을 태세다.

# 오스왈드·발라디어 1인 2역

2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막을 올리는 '어쌔신'은 1800년~1900년대까지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했던 인물들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브로드웨이의 인기 작곡가 스티븐 손드하임의 대표작으로 2004년 음악적 유머는 물론 미국적 성향이 강한 멜로디 속에 역사와 판타지를 잘 버무렸다는 평을 받으며 토니어워즈 5관왕(리바이벌상·주연배우상·연출상·조명상·오케스트라상), 드라마 데스크 4관왕(베스트 리바이벌 뮤지컬상·조명상·음향상·오케스트라상)을 석권했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인 이번 무대는 황정민이 연출은 물론 가필드 대통령 암살 미수범인 귀토 역으로 분한다. 강하늘은 오스왈드와 발라디어 1인2역을 소화한다.

"발라디어는 노래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극 중 사회자 역할이죠. 미국 사회에 강한 반감을 가진 사람들을 계몽하고 설득하지만 어느 순간 암살자들의 말에 현혹돼 악마의 본성을 가진 오스왈트로 변해버리죠. 극단을 오가기 때문에 참 힘들었어요."

# 부모님 배우 출신 피 못 속여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보면 어려움 없이 유복하게 자랐을 것 같은 선입견이 든다. 그러나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중학교때 부터 집을 나와 독립해야 했다. 학비를 벌기위해 아르바이트를 전전했다.

"안 해본게 없었죠. 두 살 터울의 남동생이 있는 데 동생이 일을 하는건 싫었어요. 동생의 용돈까지 책임지며 열심히 살았어요. 어린 나이에 많은 경험을 했지만 연기하는 데 도움이 되더라고요."

틈틈이 중학교 연극반에서 연기를 배웠다. 방학 때는 교회 성극단에서 친구들과 생활하며 배우의 꿈을 키워나갔다. 처음으로 선 상업 무대는 서울예고 2학년 때 당당히 오디션을 보고 통과한 '카르페디엠'이다. 이후 점차 자신의 필모그라피를 쌓아갔다.

"교회 성극단에서 '우동 한그릇'을 공연했을 때 관객들의 박수 소리에 눈물이 핑 돌았어요. 그날 부모님께 배우를 하겠다고 말씀드리자 젊은 시절 자신들도 연극 배우를 했었다며 '피는 못 속이는구나' 하시더라고요. 깜짝 놀랐죠."



# 배우라는 수식어 아직은 부담

강하늘은 선배 황정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운다. 황정민의 아내 김미혜씨가 대표로 있는 지금의 샘컴퍼니에서 둥지를 튼 것도 연극·뮤지컬 등 무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다.

"황정민 선배가 함께 일을 해보자고 했을 때 정말 기뻤어요. 배우로서의 자질, 디테일한 감정 처리 등 많은 것을 배우고 있죠."

그렇다고 황정민이 나서 영화나 드라마 판에 소개시켜 준 적은 없다.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 영화 '너는 펫' '평양성' 등에 출연했을 때도 당당히 오디션을 봐 통과했다.

"뮤지컬 무대에 자주 나서지만 제가 맡은 역할 대부분은 연극적인 성향이 강해요. 연기를 하고 싶다는 나름대로 고집이죠. 아직 배우라는 호칭이 부담스럽지만 관객 앞에서 '배우 강하늘입니다'라고 당당하게 소개하는 그날을 꿈꿉니다."

강하늘의 멋진 감성 연기를 맛볼 수 있는 '어쌔신'은 내년 2월 3일까지 이어진다. 공연문의: 02)6925-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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