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아름人(인)' 도서관 개관 통해 어린이, 청소년, 군인 등 지원
금융 취약계층 어르신 대상 교육 마련...'선한 영향력' 순환 꾀한다
[메트로신문] 국내 신용카드 사용자 5명 가운데 1명이 선택한 회사가 있다. 바로 신한카드다. 신한카드는 10년 넘게 시장점유율 20%선을 유지 중이다. 상품경쟁력 강화에 이어 매년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활동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올해 신한카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성과 보고서를 발간한 데 이어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할 것을 예고했다.
신한금융그룹의 미션(Mission)은 '미래를 함께하는 따뜻한 금융'이다. 자회사인 신한카드 또한 금융으로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금융지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금융 본업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카드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신한카드 아름인 도서관'이다. 지난 2010년부터 뿌리를 내린 아름인 도서관은 지역사회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종합복지관 및 복지시설 등을 개방형으로 고도화시켜 지원대상을 확대 운영하고 있다.
아름인 도서관을 통해 취약계층 및 아동·청소년이 대한민국의 미래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취지다. 현재까지 국내외 총 535곳(국내 528곳 ,해외 7곳)의 도서관을 개관해 교육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2020년 11월에는 서울시 및 LG유플러스와 함께 서울 은평구 소재 복합문화공간인 '서울혁신파크'에 디지털 도서관을 최초로 선보였다. '신한카드 아름인 디지털 도서관'은 친환경 학습공간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종이책과 전자북을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 디지털 공간'을 별도로 설계했다. 태블릿 PC를 활용해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디지털 소외 계층과 아동·청소년들이 다양한 디지털 경험과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어린이 디지털 공간은 청소년기를 시작으로 데이터와 디지털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발판이다. 디지털 역량을 키워나가 교육 격차를 줄이고, 관련 사업 생태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이다. 앞으로도 '신한카드 디지털 아름인 도서관' 개관을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2022년 10월에는 경기도 안양 육군수도군단에 MZ세대 군 장병을 위한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했다. 편안함을 방점에 두고 개방적인 디자인으로 구축했다. 전자도서를 포함해 4000여권의 도서와 독서 플랫폼이 탑재된 디지털 기기를 지원했다.
신한카드는 국군 장병들을 위한 교육에 힘써온 바 있다. 군 복무를 진행하는 동안 쌓기 어려운 지식과 자기 계발을 지원하려는 취지다. 군부대 내 아름인 도서관 개관의 경우 지난 2019년 육군 제1군단을 시작으로 육군 제701특공연대 등에 도서관을 열었다. 안양 육군수도군단에는 세 번째 도서관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신한카드의 군장병 지원 프로그램은 정부의 국방정책 기조와도 맞아떨어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방부 또한 '병영독서 활성화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헌신하는 기간동안 교육 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육군 대위로 군 복무를 마친 A씨는 "중대장 임무를 수행할 때 병사들이 원하는 도서 구매를 위해 상급부대에 건의한 적이 있었다" 며 "다만 군대 특성상 심의 기간 등이 오래 걸려 사비로 책을 구매하는 병사도 많았다. 앞으로도 군장병을 위한 도서관 사업이 확대되기를 응원한다"고 말했다.
포용적 금융 프로그램을 실천하고자 '아름인 금융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시민들의 금융이해력 증대가 목적이다. 아동, 청소년, 청년, 고령층, 장애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금융 지식 전달과 디지털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교육을 단행했다.
'아름人(인) 금융탐험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금융, 소비, 신용, 새로운 금융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한다. 지난 2018년 시작한 '아름인 금융 프렌드'는 특수학급·학교를 대상으로 생활경제와 금융범죄예방 교육까지 담았다.
지난 2월에는 서울50플러스센터 5개 지역(노원·성동·동작·영등포·서대문구) 및 사단법인 피치마켓(PEACH MARKET)과 '디지털금융 취약계층 역량강화 지원을 위한 디지털 금융 강사 양성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디지털 취약계층으로 대표되는 중장년 및 고령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했다. 장기적으로 상생의 선순환을 위해 교육 역량을 갖춘 중장년층을 선발한다. 디지털 금융 강사를 1000여명까지 양성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소비자와 함께 기부문화를 뿌리내리고자 업계 최초 기부 전용 포털 사이트 '아름人(아름인)'을 운영하고 있다.
'아름인 고객봉사단'은 소비자와 가족이 함께 참여한다. 지난 2007년 출범해 임직원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지원 사업을 펼쳤다. 임직원 급여모금액을 통한 환아치료비 지원 등 기업과 사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 시민으로서 책임을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지속해 전파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진입설이 확산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신한카드가 신규 회원 모집 속도를 높일 것이란 관측과 함께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될 것이란 지적이 모두 등장한다.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NFC) 생태계 활성화를 두곤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내달 신한카드가 애플페이에 추가 진입한다. 업계의 관측이 적중한다면 현대카드가 애플페이에 진입한 이래 1년 10개월 만에 신규 카드사의 애플페이 입점이 결정된다. 지난 2023년 금융당국은 애플페이의 한국 시장에 진출을 앞두고 모든 카드사에 관련 서비스 진입을 허용한 바 있다. 신한카드는 애플페이 진입과 관련해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신한카드의 입장이 애플의 '비밀유지조항'에 기인한 것으로 관측했다. 과거 현대카드 또한 애플페이 진입을 앞두고 비밀유지조항을 지키기 위해 유사한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올 1분기가 신한카드의 애플페이 진입 적기라는 의견이다. 신규 회원 모집을 위한 새동력이 요구되면서다. 지난해 하반기 신한카드의 신규 회원 모집 성적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7월 신한카드는 신규 회원 11만명을 유치했다.다음달인 8월에는 6000명 줄어든 10만4000명을 모집했다. 이후 ▲9월(10만3000명) ▲10월(9만9000명) ▲11월(9만8000명) 순이다. 박창훈 신한카드 사장의 영업 기조 또한 애플페이 진입설에 힘을 더한다. 박 사장은 이달 진행한 취임식에서 결제시장 내 경쟁력 구축을 강조했다. 결제 분야에서 소비자의 불편을 모두 없애겠단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의 점유율을 25~30%로 추산한다. 애플페이 진입은 결제 편의성 제고를 위한 필수 요소인 셈이다. 일각에서는 애플페이 진입이 수익성 악화 요인이 될 수 있단 지적이다. 올해 금융당국이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하했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에 적용하는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0.4%다. 현대카드가 애플에 지불하는 결제수수료는 0.15%로 알려져 있다. 영세가맹점 기준 결제 수수료 수익의 37.5%를 애플에 내야 한다. 단, 신한카드가 애플페이에 진입하면 NFC생태계 조성에는 본격적인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전업카드사 8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카드) 가운데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신한카드의 개인 신용카드 회원은 1438만명이다. 여기에 현대카드 회원 수를 합치면 2675만명에 달한다. NFC단말기의 보급률이 높아지면 선제적으로 애플페이에 진입한 현대카드 또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다.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이 15% 수준에 그치는 만큼 소비자들 사이에선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한카드가 카드사 중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만큼 결제시장 전반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신한카드 입장에선 득실이 뚜렷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서울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에 1만명이 넘게 몰려 전 타입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9일 서울원 아이파크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8일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558가구 모집에 1만353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8.55대 1로 접수 마감됐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유형은 전용면적 74㎡형으로 3가구 모집에 약 1650여명이 몰려 552.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무순위 청약 물량 중 전용면적 74㎡ 3가구와 84㎡ 111가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전용 105㎡, 112㎡, 120㎡ 등 중대형 면적이다. 1순위 청약 당시 1414가구 모집에 2만1219명이 신청,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했다. 가장 경쟁률이 높은 유형은 전용면적 59㎡A형으로 19가구 모집에 4054명이 몰려 268.53대 1의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가장 많은 242세대를 모집한 105㎡A형은 603명이 접수해 2.49대 1, 241세대를 모집한 120㎡A형도 521명이 접수, 2.61대 1이라는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특히 ▲112㎡B형 ▲112㎡C형 ▲120㎡C형 ▲143㎡형 ▲145㎡형 ▲159㎡형 ▲161㎡형 ▲170㎡형은 공급수량에 비해 신청자가 적어 미달됐다. 112㎡C형의 경우 18가구 모집에 9명이 접수, 절반에 불과했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역점 사업인 광운대역세권 개발에 따른 주거 공간으로 조성된다. 주거 시설과 함께 호텔, 쇼핑몰, 오피스 등이 들어선다. 광운대역은 2028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개통이 예정돼 강남까지 9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런 개발호재에도 고분양가에 발목이 잡혀 미달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원 아이파크 부지와 인접한 구축 단지 '한진한화그랑빌' 전용 115㎡ 매매 시세는 9억~10억5000만원인데 반해 서울원 아이파크 전용 105㎡의 분양가는 약 16억원이다. 전용 120㎡의 경우 최고가는 18억8700만원으로 이는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아파트를 매입할 수 있는 가격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1단지'가 10월에 전용 120㎡가 1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럼에도 이번 무순위 청약에 다시 많은 인원이 몰려 신규 분양에 대한 인기는 여전함을 증명했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서울에 들어서는 신축 단지는 웬만하면 분양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무순위 당첨자는 오는 10~11일까지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에서 계약을 마쳐야 한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정부가 올해 금융안정계정을 도입한다. 급격한 시장변동으로 금융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선제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또 가계부채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한도를 줄인다. 예금보호한도는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금융위원회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오는 20일 미국 신정부 출범에 따라 통상·무역 정책이 변경될 것"이라며 "산업·금융 전분야의 기민한 대응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예금보호 5000만원→1억원 금융위는 우선 급격한 시장변동으로 금융회사가 어려움을 겪을 경우 이를 지원하기 위해 예금보호기금(예보기금) 내 금융안정계정을 도입한다. 지금까지 예보기금은 부실이 발생한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했다. 앞으로는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회사를 지원해 부실을 사전에 예방한다. 예금보호한도도 현행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다. 예금보호한도는 금융회사가 파산해, 예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 예금보험공사가 지급하는 제도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오는 7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도 도입한다. 3단계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기타대출을 변동금리로 이용하는 경우 가산금리를 1.5%포인트(p) 더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2단계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을 변동금리로 받는 경우에만 가산금리를 적용(비수도권 0.75%, 수도권 1.2%) 했다. 오는 7월부터는 어떤 가계 대출을 받든 변동금리로 받을 경우 3단계 스트레스DSR 도입돼 한도가 줄어든다. 전세대출 보증 비율도 인하한다. 현재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보증(SGI)에서 공급하는 전세대출 상품은 은행을 통해 자금을 받았더라도 부실이 발생하면 HUG와 SGI가 100% 보증했다. HUG·SGI의 경우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은행의 책임이 없는 탓에 심사가 약화될 수 있는 만큼 일부를 보증케 해 부실을 줄여나가겠다는 것이다. 권 사무처장은 "앞으로는 은행도 상환능력을 파악해 대출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계부처가 의견이 모아진 만큼 보증비율을 90%로 빠르게 일원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정책금융에 공급된 247조5000억원 중 136조원을 5대 중점 전략 분야(첨단전략산업, 신산업 등)에 사용한다. 상반기 중 136조원의 60%를 사용할 예정이다.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자산담보부증권(P-CBO) 규모는 지난해 2조5000억원에서 2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적격기관투자자(QIB)를 활용해 중견기업도 회사채를 직접 발행해 자금조달을 할수 있도록 지원한다. ◆ 중도상환수수료 1.4%→0.7% 금융위는 오는 3월부터 민생안정을 위해 서민의 채무부담을 경감한다. 아직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자영업자도 맞춤형 채무조정을 통해 대출을 장기분할해 상환할 수 있다. 폐업한 차주는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대출금의 만기를 30년으로 설정해 3%의 금리로 갚을 수 있다. 대출 조기 상환 시 중도상환수수료도 내린다. 현재 은행들은 대출을 받고 3년이내 상환할 경우 수수료를 책정한다. 조기 상환할 경우 은행들이 실질적으로 손해를 보는 비용만 계산해 수수료에 반영한다. 권 사무처장은 수수료가 현재 1.2~1.4%에서 0.6~0.7%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서민금융상품 공급규모는 연 10조원에서 11조원으로 확대한다. 근로자햇살론은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한도를 늘리고, 햇살론은 1400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 햇살론 뱅크는 2000만원에서 2500만원으로 한도를 높일 계획이다. 권 사무처장은 "올해 내수회복이 더뎌지는 등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불법사금융의 피해가 더욱 커질 수 있다"며 "불법행위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반사회적 대부계약시 무효화 할 수 있도록 소송지원·대리를 활성화하겠다"고 했다. ◆ '노후지원 보험 5종세트' 추진 금융위는 금융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 핀테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지주사의 출자제한 비중을 5%에서 15%로 늘린다. 금융지주 자회사간 업무위탁 규제를 완화해 자회사의 데이터 활용을 확대한다. 국민의 노후대비를 위한 노후지원 보험 5종세트도 추진한다. 고령층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본인의 사망보험금을 연금 등으로 미리 쓸 수 있게 한다. ISA 연금저축계좌는 의료비 저축계좌로 쓸 수 있도록 인출 방식을 개선한다. 노령층·고금리 계약자가 보험계약 대출 시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노후·유병력자의 실손보험 가입 나이(70·75세→90세)와 보장나이(100세→110세)를 확대한다. 이 밖에도 금융위는 자본시장이 선진화 될 수 있도록 기업의 밸류업 추진계획을 지속적으로 시행한다. 상장시장의 질적 수준을 높이기 위해 IPO시 공모가의 합리성을 제고하고, 상장폐지 요건과 절차를 강화한다. 오는 6월부터는 대체거래소(ATS)가 출범해 기업의 자금조달·투자여건을 개선한다.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면 거래시간이 오전 8시에서 오후 8시까지 연장돼 새로운 호가로 거래할 수 있고, 수수료를 절감시킬 수 있다. 권 사무처장은 "중소·벤처기업에 자금조달과 자산유동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토큰증권(STO)와 조각투자 플랫폼을 제도화할 계획"이라며 "발행어음을 영위할 수 있는 초대형 IB를 신규 지정하고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초대형 IB는 종합투자계좌(IMA)를 허용해 금융투자 산업을 고도화하겠다"고 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올해부터 집주인에게 신용카드로 월세를 낼 수 있다. 부동산 임대차 계약에 따른 월세를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는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내 정식 시행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혁신금융서비스를 신청한 일부 카드사에서만 월세 카드결제가 가능했지만 모든 카드사로 해당 서비스가 확대된다. 금융위원회의 '2025년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보면 월세·중고거래 등 개인 간 거래에서 카드 거래를 일부 허용키로 했다. 금융위는 사회 변화에 따라 새로운 금융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생겨나는 만큼 이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섰다. 월세 신용카드 서비스는 임차인이 임대인 동의를 받아 카드사에 서비스를 신청하고 결제하면 카드사가 임대인에게 임대료를 입금하는 구조다. 월 임차료 납부 한도는 200만원이다. 즉, 연간 최대 2400만원의 월 임차료를 신용카드로 지불할 수 있는 서비스다. 다만, 카드수수료 외에 납부 대행 수수료 1%가 붙고, 체크카드로는 서비스가 불가능하다. 금융위는 지난 2020년 12월 "당장 수중에 현금이 없더라도 카드대금 납부시까지 신용공여를 받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기업에 월세 신용카드 납부 서비스를 허용했다. 현행법상 신용카드는 금융위에 등록된 개인사업자 번호와 단말기가 있는 가맹점에서만 쓸 수 있지만 예외를 허용해준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 발 더 나아가 모든 카드사가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월세 신용카드 서비스가 활성화될 지 여부는 미지수란 평가도 나온다. 신용카드로 월세를 납부할 경우 기록이 남아 집주인 등 임대인 동의를 받기가 쉽지 않아서다. 더구나, 카드 수수료에 1% 가량을 얹는 추가 수수료도 소비자에겐 부담이다. 금융위는 아직 구체적인 수수료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탄핵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분양시장이 얼어 붙고 있다. 불확실성 확대에 이미 지난해 말부터 수도권에서는 줄줄이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얼죽신(얼어 죽어도 신축)' 열풍으로 완판이 보장됐던 서울에서도 계약포기로 소위 '줍줍'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대거 나왔다. 7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울 노원구에서 광운대역세권 개발을 통해 들어서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오는 8일 무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이번 청약은 서울원 아이파크 홈페이지에서 진행한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6개 동, 총 1856가구 규모다. 이번에 나온 무순위 청약은 558가구로 전체 물량의 30%에 달한다. 계약포기가 이어지면서 예비입주자를 대상으로 추가입주자를 선정하고도 남은 미계약 세대다. 면적별로는 전용 105㎡(126가구), 112㎡(127가구), 120㎡(162가구) 등 중대형 면적이 444가구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중소형으로는 전용 74㎡(3가구), 84㎡(111가구) 등이 남았다. 당초 지난해 11월 실시된 청약에서는 3만명 가까이 몰리며 일부 대형 평형을 제외하고는 무난히 완판될 것으로 기대됐었다. 특별공급 청약에서는 490세대 모집에 7388건이 접수됐다. 일반공급에서도 1414세대 모집에 2만1100명이 청약해 평균 경쟁률 14.94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분양가가 시장 예상보다 높은 데다 지난달 계약기간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은 물론 대출 조이기까지 겹치며 대거 미계약이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면적별 최고가 기준으로 분양가는 74㎡와 84㎡가 각각 12억1400만원, 14억1400만원이며, 105㎡는 16억3200만원이다. 광운대역세권 개발로 호텔과 쇼핑몰까지 들어서면서 기대감은 높지만 노원구에서는 다소 비싸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이번 줍줍은 국내에 거주하는 성년이면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비규제 지역으로 재당첨제한이나 거주의무기간 등은 없으며, 전매제한 1년만 적용된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와 인천 등 외곽부터 분양 단지들이 대거 청약이 미달 되는 등 청약 열기가 빠르게 식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업체인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이달 분양 시장은 올 한 해 분양시장의 흐름에 대한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지방 지역에만 80%가 넘는 물량이 몰렸고, 대단지 공급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브랜드 건설사의 주요 단지에 대한 결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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