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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이자 장사 끝난 금융지주…비은행·비이자이익 강화 '각축'

/각 사 실적자료



주요 금융그룹이 비은행·비이자이익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보험사 등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인수합병(M&A)과 더불어 자산관리·투자금융 등 서비스 다각화를 통해 줄어든 이자이익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그룹은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푸르덴셜생명 인수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때처럼 지분투자와 더불어 인수금융 주선을 노리는 모습이다.

한편 하나금융그룹은 지난 14일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하나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비중을 30%까지 확대한다는 전략목표를 세우고 손해보험업 진출을 검토해 왔다.

자산운용 및 투자은행(IB) 부문 경쟁력이 강화되면서 수수료 이익도 크게 늘었다.

신한금융그룹의 수수료 이익은 전년 대비 10.5% 늘어난 2조1410억원, KB금융그룹은 5% 늘어난 2조355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과 우리금융도 각각 전년 대비 1.5%, 3.1% 늘어난 2조2560억원, 1조1030억원을 시현했다.

4대 금융지주의 비이자이익은 8조8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7조3023억원) 증가했다. 신한금융이 33% 늘어난 3조1520억원, KB금융은 14% 늘어난 2조2351억원, 하나금융은 28% 늘어난 2조4535억원을 기록했다. 우리금융의 경우 1조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금융그룹은 올해도 비은행 부문 다각화와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저금리 기조와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이자이익에 크게 의존했던 수익구조의 한계가 드러나며 대체 수익원 발굴이 절실해졌다는 분석이다.

이승열 하나금융 부사장(CFO)는 지난 4일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기준금리가 한 차례 더 내려간다면 약 600억원 정도의 이자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까지는 글로벌 금융그룹에 비해 비은행·비이자이익 비중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한국금융연구원이 펴낸 '국내 은행의 수익구조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웰스파고, 캐나다 TD뱅크, 일본 미즈호은행 등 글로벌 금융그룹들의 비이자이익 비중은 30~50%에 이른다. 지난해 국내 금융그룹의 비은행 부문 이익 비중이 일제히 상승하며 30%대에 바짝 다가섰다고는 하지만, 국제적인 기준과 비교하면 아직 낮은 수준이다.

이대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수료율 조정과 같은 가격 매커니즘을 통해 동일한 리스크를 부담하더라도 더 많은 비이자이익을 얻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비이자이익이 제고될 수 있을 방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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