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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풍선효과' 수·용·성 거래 폭등…추가 대책 나오나?

12·16 부동산대책이 2개월이 지난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부동산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수원역 인근 한 아파트 단지 전경/정연우 기자



12·16 부동산대책이 2개월이 지난 지금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면서 정부가 추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 아파트와 달리 규제가 덜한 경기도 수원·용인·성남(수용성) 지역은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증가하며 가격 또한 오름세를 보이는 중이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의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3029건, 올 1월 3088건이 신고됐다. 신고기간이 1개월 여유가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수원시 장안구는 지난해 11월 388건에서 12월 476건으로 늘어난 뒤 올해 1월 689건으로 급증했다. 권선구는 지난해 11월 697건에서 12월 864건으로, 올해 1월 899건으로 늘었다. 팔달구와 영통구도 1월 계약분 신고 건수가 현재까지 319건, 1181건으로 전월 거래량을 넘어설 전망이다.

용인시 역시 거래량이 지난해 11월 2168건에서 12월에 2343건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 계약분도 현재 2074건이 신고됐다.

교통호재(신분당선 연장, 수인선 등)가 있는 수원 권선구는 능실마을 19단지 호매실 스위첸(전용면적 59.9㎡)가 지난해 11월 3억3500만원에 매매됐지만, 지난달에는 4억3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불과 1~2개월 만에 1억원이 상승했다.

또 광교중앙역, 망포역 역세권 위주로 오른 영통구는 하동 광교호수마을 참누리레이크 전용면적 84.9㎡가 지난해 10∼11월 7억1000만원~7억9000만원 선에 거래됐지만, 이달 초 8억3000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현재 호가는 8억5000만원~9억원까지 올랐다.

용인 수지구는 성복역 인근 단지와 풍덕천동 위주로, 기흥구는 광교지구 인근 영덕동과 교통호재(인덕원선) 있는 서천동 위주로 상승폭이 커졌다.

거래가 활발하다보니 매물이 소진된 곳도 있다. 수원역 인근 대한 대우 아파트의 경우 전용면적 134.94㎡가 전세 2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을 뿐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전용면적 84.9㎡가 4억원에 팔렸지만 1월에는 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는 "지난해 말에서 초까지 대부분 거래가 이뤄졌다. 찾는 사람은 여전히 많은데 지금은 매물이 나온 게 없다"고 전했다.

수·용·성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 지역에는 9억원 이하 중저가 주택이 많고, 신분동선 연장과 인덕원선 건설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존재한다. 인접지역인 화성과 오산, 의왕, 안양 만안구 등 경기 남부 일부 지역에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수원 팔달구와 광교지구, 용인 수지와 기흥, 성남 분당은 이미 조정대상지역이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로 제한된다. 또 총부채상환비율 (DTI)은 50%로 적용된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2주택 이상 보유 시 종합부동산세 추가 과세, 분양권 전매제한 등의 규제도 따른다.

정부의 12·16 대책 이후 15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대출을 중단하는 등 고가주택 규제가 한층 강화되면서 수용성 지역의 9억원 이하 주택으로 투기 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경기도에 퍼지는 '풍선효과'로 추가 규제가 생기면 수.용.성 지역의 상승세는 누그러지겠지만 급격한 가격조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 이번주 부동산 추가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2·16대책이 나온지 두 달만으로 문재인 정부들어 19번째 부동산 대책이 될 전망이다.

당초 이번 대책은 집값이 최근 급등한 '수용성' 지역에 대한 규제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당·정·청에서 협의 중에 더불어민주당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 또한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관계 부처 간, 그리고 당·정·청 협의가 막바지 단계"라며 "이번 주 내로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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