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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지구 재앙은 공업(共業)



되풀이되어오고 있는 일이지만 조류인플루엔자나 돼지나 닭 같은 가금류에 발생하는 병으로 인해 엄청난 수의 동물들이 살처분되는 것이다.

고육지책이라고는 하지만 사람보다 하위의 동물들이라 하여 그렇게 무지막지하게 생매장을 해야 하는 게 맞는 건지, 그 동물들의 피맺힌 울음소리를 그냥 묻어버리면 되는 건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 그 수없이 많은 동물이 마구잡이로 묻혀서 훼손될 토양과 지하수는 다시 인간에게로 부메랑처럼 환원될 것은 어찌하는가.

오염된 토양과 물은 다시 다른 질병이나 전염병의 원인이 될 것임을 어찌 부정할 수 있겠는가. 이제는 원전 폐수가 바다를 오염시키고 그 바닷물 속에서 살아가는 물고기와 해초류는 방사능에 이차 감염되며 그러한 해산물을 섭취하는 우리 역시 몸속에는 방사능이 쌓인다.

돌고 도는 먹이사슬 속에서 결국은 자업자득의 결과이다. 박쥐의 몸을 숙주로 하여 살아온 것으로 알려진 그 박쥐를 먹거리로 섭취한 탓으로 발병이 시작되었다는 추정이 과장으로만은 보이지 않는다. 그동안 보여준 인간들의 끝없는 탐심을 고려해보자면 '지구 온난화'라는 공업의 결과를 가져온 것도 부정할 수가 없다.

그러나 희망을 버릴 순 없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시작해야 할 때"라는 말처럼 비록 나약해 보일지라도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해야 할 것이다. 재채기나 기침이 나올 때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을 가리고 할 것은 물론이다.

길거리에서 침을 뱉거나 내가 먹은 음식 포장지나 음료수병도 알아서 정리하는 것과 같은 소소한 공중도덕을 지키는 것을 말한다.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수백만 헥타르의 나무들을 태우고 그 숲속에 사는 생명을 죽게 만들지 않았던가. 자작자수(自作自受) 누굴 탓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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