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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나선다

관내 인구추세 및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자료=중구



서울 중구가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 계획을 마련해 추진한다. 향후 관내 주택 재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인구가 증가해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19일 중구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하루에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양을 101t으로 줄인다. 이는 2018년(106t/일) 대비 약 5% 감소한 수치다.

최근 5년간 중구의 인구수가 줄어들면서 음식물쓰레기 발생량도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관내 인구수는 2014년 12만8065명에서 2018년 12만6032명으로 1.59%(2033명) 줄었다. 같은 기간 연간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은 4만6609t에서 3만8317t으로 17.8%(8292t) 감소했다.

구는 음식물류폐기물 관련 정책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추후 인구수 증가가 전망됨에 따라 '음식물쓰레기 발생 억제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기로 했다. 구는 2018년 기준 106t/일이었던 음식물쓰레기양을 올해부터 1t/일씩 줄여 2024년에는 하루 발생 음식물류폐기물량을 101t/일로 감축한다는 목표다.

구는 "지난해 6월 신당 11구역에서 주택 재개발 사업이 완료됐고 앞으로 신당 8, 9구역에서 대규모 주택 재개발이 계획돼 있어 인구 증가가 예상된다"며 "음식물류폐기물 배출원별로 적합한 종량제 방식을 통해 최적화된 감량 방식을 추진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구의 '2018년 음식물쓰레기 발생원별 배출 현황' 자료를 보면 소형음식점이 전체 배출량의 40.5%로 가장 많았다. 중·대형음식점(18.8%), 공동주택(9.5%), 관광숙박시설(9.5%), 대규모점포(8.6%), 단독주택(7.5%), 집단급식소(5.6%)가 뒤를 이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구는 단독·공동주택에 RFID 종량기를 설치한다. 2024년까지 1억1600만원(시비 35%, 구비 65%)을 투입해 단독주택 58대, 공동주택 374대 등 총 432대의 RFID 종량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RFID 종량기는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개별 배출카드를 인식해 버린 양만큼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기기다. 배출자 부담원칙이라 음식물쓰레기 절감 효과가 크다는 장점이 있다.

소형음식점에는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RFID 음식물쓰레기 종량기 및 감량기 설치를 권유하고 납부필증을 미부착한 음식점을 집중 단속한다. 납부필증 종량제는 사용자가 판매소에서 음식물쓰레기 배출용기에 맞는 칩(납부필증)을 구매해 부착하는 방식이다. 수거업체는 납부필증이 부착된 용기의 음식물쓰레기를 거둬가 처리한다. 종량제 봉투처럼 반복해서 구입할 필요가 없고 용량에 관계없이 동일한 단가로 제작돼 구 차원에서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구는 시민단체와 함께 음식물쓰레기 다량배출사업장에 대한 지도 점검에 나선다. 음식물류폐기물 위탁처리를 적정하게 하고 있는지를 검사하고, 음식물쓰레기 분리 배출·보관·처리 방법 등을 안내한다. 남은 음식물은 사회복지시설, 푸드뱅크와 연계해 기부한다. 집단급식소의 경우 직원(학생)들을 대상으로 메뉴 선호도를 조사토록 해 잔반을 줄인다.

구는 관내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사료화·퇴비화해 100% 재활용하고 '음식물 감량 주민 홍보단'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중구의 재정 규모는 2018년 기준 총 예산 5330억9100만원이며 이중 청소 관련 예산은 342억2400만원으로 전체의 6.4% 수준이다. 음식물류폐기물 관련 예산은 47억8900만원으로 청소 예산의 약 14%에 달한다.

구는 "음식물류폐기물 발생 억제 5개년 계획을 수립·시행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최대한 줄일 것"이라며 "관내에서 발생한 음식물쓰레기를 적정하게 처리해 주민의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고 환경을 보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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