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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학생 수 줄지만, 대학 수의대 경쟁은 치열… 펫 산업 규모 확대 영향

학생 수 줄지만, 대학 수의대 경쟁은 치열… 펫 산업 규모 확대 영향

올해 펫 산업 규모 3조4000억원, 2026년엔 5조7천억 규모 예상

유토이미지



최근 6년간 전국 10개 수의대 정시 일반전형 경쟁률 추이 /종로학원하늘교육



학령인구가 크게 감소하지만 대학 수의대 인기는 지속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 동물 문화가 확산되고, 펫 산업 시장 규모도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9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최근 6년(2015~2020년)간 전국 10개 수의대의 대입 정시 및 수시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정시모집 일반전형 평균 경쟁률은 10.27대 1로 전년도(9.05대 1)보다 상승했다.

수의대 정시모집 경쟁률은 2015학년도 7.55대 1, 2016학년도 9.14대 1, 2017학년도 11.49대 1, 2018학년도 11.60대 1, 2019학년도 9.05대 1 등이었고 최근 6년간 올해가 세 번째로 경쟁이 치열했다.

대학별 결쟁률은 제주대 수의대 다군이 27.91대 1로 가장 높았고, 경상대 수의대 가군(15.13대 1), 서울대 수의대 가군 4.38대 1, 건국대 수의대 가군 4.10대 1 등의 순이었다.

수시모집 경쟁률은 정시모집보다 높았다. 올해 10개 수의대 수시모집 정원내 기준으로는 316명 모집에 8964명이 지원해 28.3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준(28.38대 1)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최근 6년간 수시모집 경쟁률로는 세 번째로 높았다.

전형별로 올해 건국대 수의예과 수시모집 KU논술우수자 전형은 10명 모집에 2353명이 몰려 235.30대 1에 달해 가장 높았고, 경북대 수의예과 논술전형(185.36대 1) 경쟁도 치열했다.

이처럼 수의대 입학 경쟁이 상승하는 것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최근 반려 동물 문화 확산과 펫 산업 시장 규모가 커진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펫 산업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원 수준에서 2015년 1조8000억원, 2016년 2조1000억원, 2018년 2조7000억원으로 크게 확대됐고, 2020년에는 3조4000억원, 2026년에는 5조7000억원 규모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수의대의 위상은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 등 의학계열에 준해 '의치한수'로 불릴 정도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종전과 비교해 높아졌다"며 "2020학년도 정시모집 기준으로 수의대 합격선은 자연계열 상위누적 기준 1.0%~3.5% 수준으로 매우 높다"고 밝혔다.

한편 2021학년도 전국 10개 수의대 모집정원은 496명으로 전년도(497명)와 비슷하다. 모집시기별로 수시 선발이 314명(64.2%), 정시는 182명(35.8%)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정시 모집 비율이 0.9%포인트 증가할 전망이다. 전형 유형은 학생부교과전형(168명)이 가장 많고, 학생부종합전형(123명), 논술전형(23명) 순이다.

대학별 모집인원은 건국대(69명)가 가장 많고, 경북대(57명), 충남대(54명), 경상대·전남대·전북대(각 50명), 충북대(46명), 강원대·서울대·제주대(40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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