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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버스정류장에 추위와 미세먼지 막아주는 '따숨쉼터' 설치

따숨쉼터./ 노원구청



서울 노원구는 내년 3월까지 겨울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주민들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추위와 미세먼지를 막아주는 '따숨쉼터' 92곳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따숨쉼터의 내부 온도는 외부보다 약 3~4도 정도 높고 체감온도는 5~10도 더 높아 따뜻하게 버스를 기다리며 추위를 피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쉼터에는 교통약자들이 앉아서 쉴 수 있는 '온열의자'도 있다. 의자는 추위에 민감한 노약자들을 위한 것으로 외부 기온이 18도 밑으로 떨어지면 의자 온도가 38도로 유지된다. 구는 올해 온열의자 114개를 추가 조성했다.

미세먼지 차감시설을 갖춘 따숨쉼터(28개소)도 있다. 18평형 스탠드형 공기청정기와 누구나 미세먼지 수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측정기를 함께 설치해 '미세먼지 안전쉼터' 역할을 한다고 구는 전했다.

미세먼지 주의보 발령 시 하루 12시간 동안 공기청정기를 가동한다. 안전쉼터는 초미세먼지와 미세먼지 농도를 3~10㎍/㎥로 유지한다. 구는 3개월마다 한 번씩 내부 청소를 하고 필터를 교체하는 등 유지보수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겨울철 추위를 막아주는 따숨쉼터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휴식공간이자 건강을 챙기는 쉼터가 됐다"며 "한파, 미세먼지 등 건강을 위협하는 생활환경으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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