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 조성민 이사가 21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메트로신문 주최로 열린 '2019 뉴테크놀로지 포럼'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손진영기자 son@
"여러분이 오늘 사진을 찍고 페이스북을 열어봤거나 인스타그램을 열어봤다면 인공지능의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앱의 추천이나 개인화 시스템은 딥러닝 엔진을 통해서 움직이기 때문이죠. 스스로 판단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알게 모르게 우리는 인공지능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실용주의 인공지능 소개와 사례 발표'를 주제로 강연한 이스트소프트 조성민 이사는 AI 기술이 이미 우리 생활에 많이 들어와 있다고 설명했다. 흔히 인공지능이라 하면 영화 아이언맨의 '자비스'나 HER의 '사만다' 같이 사람처럼 사고하고 스스로 판단하는 '강한 인공지능'만 생각하는데, 특정 문제를 해결하는 수준의 '약한 인공지능'도 존재한다는 것. 조 이사는 SNS나 유튜브, 인공지능 스피커 등은 이런 약한 인공지능을 이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조성민 이사는 이렇듯 일상 속으로 들어온 인공지능 중 이스트소프트가 세상에 내놓은 3가지 AI 서비스를 소개했다. ▲가상 착용을 할 수 있는 AI 안경 커머스 '라운즈' ▲사진 속 하늘을 바꾸는 AI 사물 이미지 분석 카매라 앱 '피크닉' ▲자연어 처리 기술로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챗봇'이다.
조성민 이사는 "알약, 알집 등 알툴즈 시리즈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는 2016년 대규모 딥러닝 기술 연구소를 개설하면서 이미지·언어·보안·트렌드 4가지 분야에서 AI 전문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며 "이스트소프트가 AI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했다.
조 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할 것"이라며 "이미지 태깅 및 분석, 알고리즘 매매 등은 아주 잘 되고 있고, 아직 기술 성숙이 미치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자율주행을 위한 사물 인식이나 정보보안이 국내에서도 많이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