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강태현 교수 연구팀, '세계 최고 치료용 항체 반감기 개선 기술' 개발
국민대학교(총장 임홍재)는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전공 강태현 교수 연구팀이 현존하는 치료용 항체 중 가장 긴 체내 반감기를 가진 항체를 발굴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강 교수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 연구팀 소속 당시 프랑스 파스퇴르 연구소 연구팀과 공동 참여해 진행됐으며, 관련 논문은 지난 5일 네이쳐 전문 학술지인 'Nature communications'지에 게재됐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단백질 의약품의 체내 반감기를 증가시킬 수 있는 Fc 변형 기술은 글로벌 거대 제약사들이 활발한 연구를 진행해 온 분야다.
대표적인 안구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에서는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 증강 기술이 산업적으로 유용성이 커 전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항체는 구조적으로 항원과 결합하는 Fab 부위와 Fc 부위로 구분되며, 특히 Fc는 혈액 내 세포에 존재하는 Fc 수용체와의 결합을 통해 항체의 반감기를 조절한다.
강태현 교수는 논문에서 'directed evolution'이라는 최신 항체 공학 기술을 적용한 항체는 기존 반감기가 가장 크다고 알려진 항체에 비해 1.5~2배, 자연상태의 항체에 비해 5~6배 개선된 반감기를 가진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현존 최장의 반감기를 가진 Fc라 할 수 있다.
강 교수가 개발한 Fc 변형 공학 기술은 향후 다양한 단백질 및 항체 의약품에 적용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산업계와의 기술이전을 통한 공동 연구를 통해 막대한 경제적 부가가치 및 산업적 파급효과가 큰 글로벌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강 교수는 "본 연구는 미국, 프랑스 등 다수의 연구자들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국민대 응용화학부 바이오의약 전공에서 앞으로도 더욱더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개선할 수 있는 바이오의약 단백질 변형 기술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