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3가역 맛집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
지하철1호선과 3호선 환승역인 종로3가역 주변의 맛집 지도가 변화하고 있다. 6번 출구 부근 갈매기살 전문 고깃집들은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명소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했다. 종로3가역 주변 익선동은 아기자기한 카페와 음식점들로 젊은 층으로부터 꼭 가야할 신흥 명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와 함께 창덕궁을 끼고 있는 원서동이 새롭게 맛집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과 인접한 원서동에 수제버거 전문점들이 잇따라 문을 열어 이곳의 직장인들은 물론 고궁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수제 햄버거 매장으로 자리잡은 버거뱅은 이미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다. 매일 아침 굽는 따뜻한 빵에 쇠고기를 다져 만든 패티의 햄버거를 맛볼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 빅슬로우가 원서동에 새로이 문을 열었다. 아메리칸 정통 수제 햄버거를 지향하는 빅슬로우는 2017년 11월 강남구 논현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수제버거를 즐기는 많은 고객들에게 맛을 검증 받아 꾸준한 인기를 누리다 이번에 종로구 원서동으로 확장 이전했다.
빅슬로우 메뉴들 하나하나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며, 특히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는 한 번도 얼리지 않은 신선한 100% 순 쇠고기를 매일 아침 매장에서 직접 갈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빅슬로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직접 만드는 수제 소스 또한 일품이다. 특히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했던 빅슬로우 대표의 레시피는 미국 정통 수제 버거 맛을 최대한 살렸다는 평을 받고 있다.
아보카도 햄버거로 유명세를 탄 다운타우너가 이태원을 시작으로 강남에 이어 안국역 부근에 새로운 매장을 지난 6월 오픈했다. 다운타우너는 TV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소개돼 호평을 받으며 큰 화제가 된 브랜드다.
원서동에서 근무하는 양규민씨는 "버거가 생각날 때 재료가 신선한 수제버거를 즐겨 찾는다"며 "회사 근처에 수제버거 매장들이 오픈하여 정통 햄버거를 즐길 수 있어 반갑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