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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대한민국 대표 어묵 사조대림 '대림선 어묵'

[메가 히트 상품 탄생스토리]대한민국 대표 어묵 사조대림 '대림선 어묵'

담백한 맛과 쫄깃한 식감, 다양한 식재료와 잘 어우러지는 범용성으로 여러 요리에 사용되며 국민반찬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어묵. 이제 어묵은 반찬을 넘어 간식, 식사대용식 등 다양한 간편식 형태로 진화하며 우리 식생활 더욱 깊숙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 우리에게 친숙한 어묵의 현재 모습이 있기까지 그 중심에 대한민국 대표 어묵 브랜드 '대림선 어묵'이 있다.

사조대림 안산공장/사조대림



◆대림선 어묵의 시작

사조대림은 55년간 소비자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신뢰받는 식품업계 장수기업으로 성장왔다. 1987년 북양(명태) 공모선(어로 현장에서 어획한 수산물을 처리·가공하는 배)으로 수산가공업에 나서기 시작한 사조대림은 하루 35t 생산규모의 선상 가공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수산가공업에 나서기 시작했다. 같은 해 반월지구에 국내 최대 연육 제품 생산규모를 자랑하는 안산공장을 세우고 어묵과 맛살을 생산하게 된다.

맑고 푸른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명태를 선상가공, 급속냉동 처리해 연육화 하고 안산공장으로 직송하여 최첨단, 전자동 생산설비와 최신 위생시설에서 신선하고 맛있는 어묵을 생산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유통기한이 짧은 연육 제품이 소비자들에게 빠르고 신선하게 유통 될 수 있게 전국적인 콜드체인시스템(냉장 유통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의 신선도 유지에 만전을 기했다.

당시 가격상승, 치열한 시장경쟁에 따른 제조원가 부담 등으로 비위생적인 제조공정을 거친 일부 소규모업체들의 제품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어묵은 비위생적인 제품이라는 인식이 많았다. 이에 사조대림은 어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믿을 수 있는 좋은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989년 5월, 어묵 브랜드 '대림선(鮮)'을 새롭게 선보인다.

대림어묵 광고 갭처/사조대림



◆국내 어묵시장을 바꾸다

1990년대 초반까지 국내 어묵시장은 영세사업자 등을 통한 수작업, 다품목 소량생산 위주의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이후 대규모 시설과 설비를 갖춘 기업이 등장하면서 다품종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해 다양한 제품이 시장에 선보여지게 됐다. 특히 이 시기에는 위생적 생산시설과 설비를 통해 깨끗하고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했다.

이에 사조대림은 대림선 브랜드를 선보이고 '신선하고 깨끗한 鮮(선)어묵'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깨끗하고 위생적인 제품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먼저 어묵 업계 최초로 크린룸 위생설비를 갖췄다. 크린룸은 공기를 정화하는 해파박스(HEPA BOX)에 특수필터 장치를 장착해 항상 청정한 실내공기를 유지하며, 공기중의 곰팡이 및 세균류의 발육을 억제하는 자외선 살균기와 살균수 살포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방이다. 대림선 제품은 모든 제품이 크린룸에서 포장되었기 때문에 신선한 맛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는 것을 어필했다. 2013년에는 미국 FDA의 국내 대표 심사 공장으로 사조대림 안산공장이 선정되는 등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한 결과 그 노력을 인정받았다.

맛에서는 당시 주류이던 단맛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담백하고 고소하게 변형시켰다. 또한 품질 고급화를 위해 당시 튀긴어묵 한 종류에 불과했던 것을 찐어묵, 구운어묵 등으로 다양화해 신규수요를 창출했다. 당시 대림과 삼호가 어묵시장에 등장하면서 연 3~4%정도 신장하던 시장규모가 연 20% 이상씩 증가해 다른 어묵생산 회사들의 매출액도 크게 늘어나며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등 어묵시장이 활성화 됐다.

이때부터 사조대림은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부터 고급, 최고급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 체계를 갖춰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만족도를 높였다. 현재 사조대림은 제품 등급을 7개로 나눠 약 200여 종류의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이 중 대림선 종합어묵 제품 '진종합', '국탕용종합'은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국내 1위를 이어오고 있는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대림선 어묵 진종합, 대림선 어묵 국탕종합/사조대림



◆어묵의 프리미엄화

어묵은 흔히 저렴한 식재료, 밥 반찬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어묵은 바다에서부터 유래되는 우수한 특성을 보유한 제품으로서, 주원료인 흰살 생선은 고단백 저칼로리의 영양적 균형이 잘 조화된 영양식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지방의 함량이 적은 저지방 식품으로 칼슘, 철분, 인 등이 골고루 함유됐다.

이러한 어묵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 어묵시장에서는 어묵 제품의 프리미엄화가 진행 된다. 2000년대 들어 소비자들의 생활 수준이 향상되고 웰빙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보존료, 합성첨가물 등을 넣지 않은 무첨가 제품의 출시가 확대됐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이어 받아 최근에는 원재료, 제작방식 등을 차별화 한 프리미엄 제품의 출시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 전체 어묵시장에서 프리미엄 어묵의 매출규모는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데, 2018년도 프리미엄 어묵 매출규모는 전년대비 약 70% 가량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조대림은 어묵시장 선도업체로서 어묵의 저가 이미지를 탈피하고 프리미엄 어묵시장의 확장을 위해 원료의 고급화, 용도에 따른 다양한 제품 및 간편조리 제품 출시 등 어묵 프리미엄화를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돔, 조기 등 고급어육을 80% 이상 함유한 최고급 어묵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프리미엄 어묵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림선 자연어묵 4종/사조대림



◆대림선 어묵 제품들

프리미엄 어묵 시장확대 전략에 따라 사조대림은 최근 다양한 프리미엄 어묵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 자연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프리미엄 어묵 '대림선 자연어묵' 4종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림선 자연어묵'은 '자연이 주는 소중한 가치'라는 제품 컨셉에 걸맞게 최고급 명태 연육과 자연에서 얻은 톳, 관자, 야채, 치즈 등 4가지 신선한 재료를 더해 만들었으며, '쫄깃한 톳', '버터구이 관자', '매콤 야채', '고소한 치즈'의 4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특히 밀가루를 전혀 넣지 않아 명태 연육 본연의 깊은 풍미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며, 각 제품별로 다양한 재료가 더해져 특별한 맛의 최고급 어묵을 즐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조리법 또한 간단하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 중 하나다. 포장지 한쪽을 개봉해 전자레인지에 45초만 데우면 바로 먹을 수 있으며, 더욱 특별한 맛을 원한다면 포장지를 완전히 제거한 후 에어프라이어로 약 4분간 조리하거나 끓는 물에 살짝 데쳐 각종 야채와 함께 볶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리 할 수 있다. 또한 연육 함량이 높고 신선한 재료가 더해져 별다른 조리 없이 바로 먹어도 깊은 풍미를 즐길 수 있다.

한편 사조대림은 기존 대림선 BI를 리뉴얼 해 더욱 신선하고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제 대림선은 어묵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신선 제품을 담을 수 있는 브랜드로서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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