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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철강/중공업

철강업계 3분기 '턴어라운드'하나…포스코 9분기연속 영업익 1조

포스코 포항제철소



국내 철강업계 양대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제품가격 인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4분기 실적 반등을 예고하고 있다. 고부가가치제품(WTP) 비중이 큰 포스코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큰 무리가 없어 보이지만 포스코를 제외한 철강업계 실적하락은 3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선,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해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2분기 9791억원을 기록했던 포스코는 그 해 3분기 1조1257억원을 달성한 이후 올 2분기(1조686억원)까지 8분기 연속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렸다. 올해 3분기 포스코가 1조원을 넘기면 9분기 연속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하게 되는 셈이다.

9월 이후 철광석 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점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7월 이후 8월 말까지 철광석 가격 급락으로 하반기 실수요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 우려가 시장 전반에 퍼졌으나 이달 들어 철광석 가격이 오르고 있다.

중국 철강제품 가격도 철광석 가격과 함께 동반상승하면서 하반기 실수요에 대한 판매가격 인상에 대한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전 세계 조강 생산량은 9억2506만톤(t)으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 중 53.2%가 중국 철강사 제품이다.

중국 내 철강 값이 오르면 중국 철강사들이 굳이 낮은 가격으로 한국 등에 수출할 이유가 줄어 포스코 실적이 개선된다. 지난 6월 중국 내 주요 철강사인 바오우철강과 마강집단이 합병을 완료하는 등 공급 과잉 문제도 해소되는 추세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자동차용 강판 등 WTP제품 호재도 기대된다. 현재 포스코는 WTP제품에 대한 비중이 높다. 2017년 전체 철강 판매량 중 WTP 비중은 25.7%였는데 작년에는 29.7%, 올해는 3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제철의 3분기 실적 전망도 나쁘지는 않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2310억원, 영업이익 1670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3분기보다 매출은 0.1% 줄고 영업이익은 63.3% 늘어나는 수치다. 다만 기존에 낼 것으로 전망됐던 영업이익 2690억원에는 크게 못 미치는 수치다.

그러나 철강사들의 4분기 전망은 밝다. 연결실적 개선 등으로 순이익이 증가하고 있고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도 급속히 안정되고 있어 4분기 이후 실적을 기대할 만한 것으로 전망됐다.

조선업계와의 후판, 자동차업체들과의 강판 등 각종 가격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셈이다. 통상 1~2분기 이후에 가격이 반영되는 만큼, 미리 오른 원재료 가격을 제품에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3분기까지 철강업체는 조선, 자동차 업체에 공급하는 제품 가격을 인상하지 못했다. 반면 원재료 비용은 상승해 수익성 악화에 직면하게 됐다.

한편 철강사와 조선사 간 후판가격 협상은 9월 늦어도 4분기에 타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제품가격 인상과 수요 증가로 4분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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