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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

서울시교육청, 언남고 체육특기고 지정 취소 검토… "축구부 코치, 성폭행·횡령 의혹"

서울시교육청, 언남고 체육특기고 지정 취소 검토… "축구부 코치, 성폭행·횡령 의혹"

내년 체육특기자 배정 30% 줄이기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횡령과 학부모 성폭행 등의 의혹으로 경찰조사를 받는 정모 코치에 대해 경찰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를 계속 유지하고, 언남고에 대한 내년도 체육특기자 배정 제한과 체육특기고 지정 취소를 검토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수사 결과에 따르면, 정 코치 등은 회비 임의 각출과 사용, 갑질, 수석코치 재물취득, 대학과의 뒷거래, 선수간 폭력 은폐, 경기 결과에 대한 영향력 행사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에 접수한 민원을 통해, 정 코치 등이 김장비 50만원, 신입생환영비 50만원, 졸업생 선물 5~10만원, 아산병원 트레이닝비 58만원, 준우승 승과비 50만원, 간식비 15만원, 우승 기원 고사비 50만원, 코치·감독 생일축하비 등을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경찰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추가로 학부모 성폭력 등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자,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7일 정 코치에 대해 교육현장에서 분리시키는 대기발령 조치를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무직원취업규칙에 따라 정 코치가 내달 6일 복귀하지만,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았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대기발령 조치를 계속 유지하기로 하고 관련 법률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울러 향후 경찰 조사를 면밀히 확인해 언남고에 대해 2020학년도 체육특기생 배정을 30% 축소하고, 체육특기학교 지정 취소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체육특기학교 지정이 취소되면 언남고 축구부는 2~3년 후 해체된다.

정 코치는 지난 2008년에도 서울시교육청의 민원조사를 통한 배임수뢰 혐의로 고발 조치된 바 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조치를 받은 바 있다.

당시 교육청의 처분 지시를 토대로 언남고 측은 정 코치에게 축구부 코치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으나, 정 코치는 지위보전가처분 소송(2008년4월15일)을 제기했고, 이후 사법기관 결과에 따라 계약관계를 계속 유지하기로 결정된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아울러 이번 사안을 계기로, 학교운동부 혁신을 위한 종합 방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모든 의혹과 관련해 비리 사실이 확인되면 학교운동부지도자를 해임하고 그 결과를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에 공유하고, 이번 사안을 계기로 스포츠혁신위원회의 권고와 더불어 학교운동지도자에 대한 전면적인 관리 방안 제도개선안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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