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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슈퍼블록, 고밀화·폐쇄성 개선해야

소형주택지 슈퍼블록(좌)과 아파트단지 슈퍼블록./ 서울연구원



서울시내 주택시가지의 절반 이상이 슈퍼블록인 것으로 나타났다.

슈퍼블록 중 소형주택지는 인구 고밀화와 상업화로 주거환경이 열악해지고 아파트단지는 주변지역과 연결, 중심지의 형성 등 도시성이 미흡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고밀주거지구'를 도입해 초고밀지역을 관리하고 도시지원시설을 설치해 가로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1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시내 슈퍼블록 주택지는 364개소로 전체 주택시가지의 약 60%에 달한다. 이중 소형주택지형은 92개소(25%), 아파트단지형은 140개소(40%), 혼합형은 132개소(35%)로 집계됐다. 슈퍼블록은 근린중심지와 초등학교, 공원 등을 갖춘 주거지 계획의 기본단위로 간선도로에 의해 둘러싸인 형태를 가지고 있다.

서울연구원은 단독주택,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에 해당하는 주거건물이 80% 이상인 경우를 소형주택지형으로 분류하고 인구 밀도 분포를 살펴봤다. 서울시내 소형주택지 92곳 중 인구 밀도가 고밀(450인/ha~650인/ha)인 지역은 48곳, 초고밀(650인/ha~850인/ha)인 지역은 5곳으로 과밀 지역이 전체의 57.6%(53곳)에 달했다.

소형주택지에 적정한 인구밀도인 450인/ha 이상인 곳이 절반을 넘어 고밀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세대 이상 다세대주택 제도 도입에 따라 단독주택이 다세대주택으로 신축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임희지 서울연구원 도시공간연구실 선임연구위원은 "소형주택지는 높은 계획밀도 아래 다세대주택 재건축과 상업화가 진행돼 열악한 주거환경이 심화되고 있다"며 "인구밀도 개념을 정립해 밀도관리기준을 새롭게 만들고 초고밀지역의 관리수단으로서 '고밀주거지구'를 도입해 주차공간과 녹지를 확보하고 재건축 등 관리방향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슈퍼블록 주택지 중 아파트단지 필지가 80% 이상인 곳을 아파트단지형으로 분류했다. 서울시내에 140개(40%)가 분포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표적으로 아파트지구로 지정·개발된 압구정, 반포, 이촌, 서초, 잠실동 일대와 택지개발사업으로 들어선 목동, 상계, 개포, 고덕, 상암 일대가 여기에 해당된다.

아파트단지형 슈퍼블록은 상업·준주거지역과 비주거용도가 5% 미만인 지역이 60개소로 전체(140개소)의 약 43%를 차지했다. 소형주택지의 비주거용도 비율이 평균 32%인 것과 비교하면 아파트단지는 도시 서비스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폐쇄적인 주거지 성격이 매우 강하다고 연구원은 분석했다.

임희지 선임연구위원은 "아파트단지형 슈퍼블록은 독립적인 주거지 성격이 강해 가로변 활력이 줄어들고 주변과 단절돼 도시성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이라며 "소형주택지의 상업화 비율이 약 30%인 것을 감안해 도시지원시설을 역세권과 가로변에 입지시켜 가로를 활성화하고 도시와 교감,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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