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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올해 2분기 성장률, 0%대 성장 가능성 높다

국내총생산(GDP) 추이. /한국은행



한국은행이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2.2%로 0.3%포인트 대폭 낮췄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이어 2분기 성장률도 0%대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

하반기에는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수출, 투자, 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미·중 무역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정사실화,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이 약화된 영향이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2.2%로 하향 조정하면서 올 상반기 전망치를 1.9%로 제시했다. 1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0.4% 감소한 점을 감안하면 2분기에는 1.1%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은 전망치 달성이 가능하다.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에는 한참 모자랄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4~2.5%로 낮췄다. 성장률 2% 중반대를 전망하고 있는 기관은 기재부가 유일하다.

올해 2% 중반대 성장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2분기에 1.3% 이상은 나와야 한다. 정부가 한국 경제를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1.0% 안팎이 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0%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한은은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정부 지출이 확대되면 2분기에는 1.2% 수준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추경은 여전히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고 수출과 투자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던 반도체 경기도 일본의 수출 규제로 회복 가능성이 사실상 희박해졌다.

특히 한은은 지난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하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영향을 일부 반영했다고 밝힌 바 있다. 만약 이번 2분기 성장률에 일본의 수출 규제가 구체적으로 포함될 경우 시장 예상보다 더 낮을 수도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1.50%로 낮춘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상반기 중 수출과 투자가 예상보다 부진했고 앞으로의 여건도 낙관하기 어려운 점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국내외 기관들도 부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4%, 현대경제연구원은 2.5%, LG경제연구원은 2.3%를 제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2.4%에서 2.0%로 낮췄다. 미국계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한·일 간 무역이슈가 국내외 어려움에 처한 한국 경제에 추가 하방 압력이 될 수 있다"며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2%에서 1.8%로 내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은의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외 불확실성 리스크가 완화되지 못하고 오히려 확대될 경우 하반기 수출, 설비투자의 동반 부진이 지속되면서 국내 성장률이 1%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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