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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석유화학/에너지

SKTI, '독한 혁신'으로 사회적·경제적가치 창출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 임차한 선박(왼쪽)이 해상 블렌딩을 위한 중유를 다른 유조선에서 수급 받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SKTI)이 아·태지역 내 저유황유 공급을 확대해 경제적가치를 창출하고, 관련 업계와 상생을 통해 새로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사회적가치를 창출하는 '독한 혁신'을 가속화한다.

SKTI는 국내 업계 최초로 실시하고 있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일 평균 약 2.3만 배럴 수준에서 내년 9만 배럴까지 약 4배 확대한다고 7일 밝혔다.

내년 4월부터 일 4만 배럴 규모의 저유황유를 생산하는 SK에너지 감압잔사유탈황설비(VRDS)가 본격 가동되면 SKTI는 일 13만 배럴의 저유황유를 공급하는 역내 최대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SKTI는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 및 트레이딩 전문 자회사로 2010년부터 싱가포르 현지에서 초대형 유조선을 임차해 블렌딩용 탱크로 활용, 반제품을 투입해 저유황유(LSFO)를 생산하는 해상 블렌딩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IMO는 2020년부터 해상 연료유의 황산화물 함량을 3.5%에서 0.5%로 대폭 감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내년부터 해상 연료유 시장은 저유황유 중심으로 재편될 예정이다.

석유제품 해상유 시장은 연간 약 16억 배럴에 육박하는 대규모 석유제품 시장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고유황중유 수요가 올해 일 3.5백만 배럴에서 내년 일 1.4백만 배럴로 약 40% 가량 감소하는 반면, 저유황중유 수요는 같은 기간 일 10만 배럴 미만에서 100만 배럴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박용 경유는 일 0.9백만 배럴에서 2백만 배럴까지 증가가 예상된다.

SKTI는 IMO 2020의 영향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선박 연료유 시장에 선제적으로 제품공급량을 크게 늘려 경제적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대기오염물질 중 하나인 황산화물도 대폭 저감된다. 고유황중유를 저유황중유로 대체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이 1톤 당 24.5KG에서 3.5KG으로 약 86%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SKTI가 내년부터 해상블렌딩 저유황중유를 연간 5000만 배럴로 확대 공급하면 황산화물 배출량은 연간 10만t가량 줄어든다. 이는 초대형원유운반선인 VLCC 200여대가 1년 운행 시 내뿜는 황산화물 양과 맞먹는 규모다.

앞서 SKTI는 지난 3월 정부 기관 조선?기자재업계와 '친환경설비(스크러버·황산화물 저감 장치) 설치 상생펀드 조성' 협약도 체결했다. 회사는 이 사업을 통해 총 19척의 선박에 스크러버를 장착할 계획이다. 또 기존 유럽 기자재업체가 주도하는 스크러버 시장에 국내 중소 업체를 발굴해 스크러버 장착사업을 진행한다.

서석원 SKTI 사장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IMO 2020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저유황중유 사업을 키워 시장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업계와의 상생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생태계 조성에 나서는 등 사회적가치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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