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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제약/의료/건강

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환자 7명에 무료수술로 '새삶' 선물

우즈베키스탄 나눔의료 초청 환자(바라카토바 딜도라)가 진료를 받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34세 여성, 바라카토바 딜도라가 고관절 통증으로 일상 생활은 물론 거동조차 힘든 상황이다. 2015 년 출산을 하며 제왕 절개 수술을 받았고, 이후 두번의 낙태수술을 받으면서 고관절 통증이 찾아왔다. 거동이 어려워지자 남편에 버림을 받고, 자녀들과 친정에서 살고 있다. 하지만 말기 암을 앓는 엄마와 고혈압으로 고생하는 아빠는 딜도라를 전혀 돕지 못해 상황은 점차 악화되고 있다. 딜도라는 지난 1일 고관절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가족에게도 버림을 받고 국가 지원도 받기 어려웠다"며 "한국에서 치료를 받고 뛰어다닐 수 있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이 3일 부평힘찬병원에서 우즈베키스탄 관절 환자들을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진행했다. 이번 힘찬병원의 나눔의료 활동은 올 하반기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앞두고 취약한 의료환경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현지 환자를 초청해 수술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이수찬 대표원장을 비롯 부평힘찬병원 서동현 병원장, 왕배건 원장, 최문기 원장, 인천힘찬병원 송문복 의료원장,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 목동힘찬병원 황보현 원장, 백지훈 원장 등 고관절 치료 경험이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수술팀을 꾸렸다.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딜도라 등 고관절 환자 7명은 모두 고관절 인공관절시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심각한 상태였다. 같은 인공고관절 수술이지만 병의 원인과 진행상태 그로 인한 관절 기능장애 정도가 달라 인공고관절 수술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들이 기능회복에 만전을 기해 집도를 진행했다.

후자예바 모히굴(46세)씨는 "평생 재봉사로 일만했지만 수술비가 없어 통증을 참으며 힘들게 살아왔다"며 "한국에 온 만큼 수술이 잘 되어 똑바로 걸어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의료 시스템이 미흡하여 환자의 비용 부담이 크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는 수술 치료를 받기 어렵다. 의료 수준이 낙후화 되어 있어 양질의 치료가 아닌 진통제 복용 등의 임시방편으로 해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우수하다"며 "100명의 우즈베키스탄 환자에게 나눔의료를 진행할 계획인데, 해외 환자를 국내에서 치료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한국 의료 위상을 알리고, 국위선양의 의의를 더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힘찬병원은 나눔의료 뿐만 아니라 선진화된 국내 의료 기술을 전파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다.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에 앞서 직원 연수 프로그램을 기획해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등 의료진과 간호사 등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이 입국해 한국에서 교육받고 있다.

지난 6월 1차 연수에 13명이 입국해 연수를 마쳤으며, 이번 2차에 10명, 이 후 순차적으로 우즈베키스탄 의료 인력의 연수가 예정되어 있다. 2차 연수에 참가 중인 우즈베키스탄 신경과 의사 굴랴모브 수흐러브는 "한국 의료진의 친절함에 새삼 놀랐고, 우즈베키스탄에 돌아가서 한국에서 배운 새로운 치료를 임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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