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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 기자의 '와이, 와인(Why, wine)']<32>화이트와인의 진수…알자스 구스타브로렌츠

안상미 기자



프랑스 알자스 지역의 와인은 생산자가 100명이라면 와인 스타일 역시 100가지다. 그만큼 포도 재배나 와인 양조 방법이 와이너리마다 개성을 지니고 있다. 공통된 점이 있다면 최고의 화이트와인을 만든다는 정도다.

알자스 지역 자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도 낯설지 않다. 알퐁스 도데의 소설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된 바로 그곳이다.

알자스 와이너리 구스타브 로렌츠가 추구하는 스타일은 미식가를 위한 와인이다. 음식과 잘 어울리려면 신선한 산미와 우아한 질감, 밸런스를 모두 갖춰야 한다.

구스타브 로렌츠 파스칼 쉴레(Pascal Schiele) 수출 담당 매니저가 지난 13일 서울 용산구 한 레스토랑에서 와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구스타브 로렌츠 파스칼 쉴레(Pascal Schiele) 수출 담당 매니저는 최근 한국을 방문해 "구스타브 로렌츠의 철학은 무엇보다도 알자스 지역이 가진 톡특한 지형적 특징과 포도밭, 포도품종을 충실한 표현해 음식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와인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스타브 로렌츠 와이너리



음식친화적이라 판매처도 주로 호텔이나 레스토랑에 집중됐지만 하늘에서도 자주 만날 수 있다. 구스타브 로렌츠 와인들은 에어프랑스나 잘(JAL) 등 세계적인 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 와인으로 대거 선정됐다. 올해부터는 싱가폴 에어라인 일등석에서도 만날 수 있게됐다.

'구스타브 로렌츠 크레망 알자스'는 스파클링 와인이다. 포도품종 샤도네이와 피노블랑, 피노누아가 1대 1대 1로 섞여 각각의 역할을 너무도 훌륭히 해냈다. 샤도네이는 생동감과 과실향을, 피노블랑은 정제된 산도를, 그리고 피노누아는 구조감있는 긴 여운을 주면서 조화가 완벽하다. 한 여름 더위로 지칠 때 한 모금만 마셔도 정신을 번쩍 차릴 생생한 산미와 함께 거품은 크림처럼 부드럽고 우아하다. 까망베르 등 치즈종류는 물론 조개가 들어간 크림 수프와도 어울릴 맛이다. 알자스 지역에서는 샤도네이 품종은 스파클링 와인이 아닌 일반 와인에는 쓰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샤도네이의 쓰임새가 제한적이라 재배를 많이 하지 않다보니 '구스타브 로렌츠 크레망 알자스'는 연간 6만병 정도만 생산되고 있다.

'구스타브 로렌츠 리슬링 리저브'는 알자스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품종 리슬링 100%로 만들어졌다. 매우 투명하고 밝은 노란빛의 이 와인의 첫 인상은 매혹적인 흰 꽃의 향기다. 여기에 생동감 넘치는 산미와 알자스 리슬링 특유의 미네랄 풍미가 와인의 맛을 더 좋게 한다. 모든 종류의 해산물 요리는 물론 소시지 등 담백하게 조리한 돼지고기와도 어울린다.

'구스타브 로렌츠 게뷔르츠트라미너 리저브'는 게뷔르츠트라미너 품종 100%로 만든다. 게뷔르츠트라미너는 다소 생소할 수 있지만 무게감과 풍미로 화이트와인 품종 중에서는 레드와인 품종을 대체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투명한 황금빛의 이 와인은 생생하고 화사한 꽃 향이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쉴레 매니저는 "폭발하는 향의 느낌이 깊고 그윽하며, 살집과 유질감이 있지만 산미를 잃지 않고 있다"며 "중식이나 태국요리 등 모든 종류의 향신료 음식과 매콤한 요리와도 잘 어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스타브 로렌츠 게뷔르츠트라미너 그랑 크뤼 알텐베르그 드 베르그하임'은 알자스 최고의 그랑크뤼 밭에서 생산된다. 구스타브 로렌츠는 단위 면적당 생산량을 알자스 자체 규정보다 훨씬 엄격하게 제한해 농축미와 함께 10년 이상의 숙성잠재력을 지니게 했다. 진한 황금빛으로 말린 장미, 파인애플, 살구 풍미가 어우러지며 둥글고 긴 여운이 인상적이다. 푸아그라와 향이 강한 치즈, 달콤함과 신맛이 두드러지는 음식과도 먹기 좋다.

, 자료도움=나라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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