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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시승기] '지프의 부드러운 근육맨' 2019년형 그랜드 체로키

2019년형 그랜드 체로키/FCA코리아



그랜드 체로키는 지난 1992년 첫 선을 보인 지프의 5인승 프리미엄 SUV(스포츠유틸리티차)로 현재까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600만 대 이상을 기록 중인 모델이다.

그랜드 체로키를 처음 마주했을 때 큰 덩치에 압도됐다. 특히 전면부는 지프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7개의 직사각형으로 이뤄진 그릴이 강인함을 뿜어냈다. 도로에 나서면 다른 차량들이 옆으로 비켜줄 것 같은 위풍당당하고 무게감 있는 자태다.

그랜드체로키의 차체제원은 전장 4820mm, 전폭 1945mm, 전고 1810mm다. 공차중량은 2205kg이다. 1,2열 시트 역시 신장 180cm이상의 성인이 탑승해도 넓다고 느껴질 정도로 헤드룸과 레그룸이 넉넉하다.

시승은 서울 강남을 출발한 뒤 파주 임진각을 경유해 고양으로 돌아오는 약 120km 구간을 주행했다. 시승을 진행한 차량은 2019년형 리미티드-X 3.6이다. 20대 한정 판매 모델로 현재는 완판돼 FCA코리아가 물량확보를 고려하는 중이다.

그랜드 체로키의 장점 중 하나는 높은 차체에서 나오는 넓은 시야각이다. 운전석에 앉았을 때 다른 차량들을 내려다 볼 수 있어 주변 차량들의 위치가 한 눈에 파악됐다. 전동시트는 작동범위가 넓어 알맞게 시트 포지션을 조절 할 수 있었다.

그랜드 체로키는 운전자에게 자신감과 든든함을 주는 차다. 주행 시 대형 화물 트럭 옆을 지날 때도 차체 흔들림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갔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달리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고속구간에 진입했을 때 가속페달을 끝까지 밀어봤다. 100km/h가 넘어가자 엔진음과 풍절음이 크게 들렸다. 진동이 스티어링 휠에서부터 느껴져 차선을 유지하는데 급급했다. 80km/h 이하로 운전했을 때 비로소 안정감이 느껴졌다.

제동력도 썩 좋은 편은 아니어서 가다 서다를 반복했던 강남 도심의 정체구간에서는 불안했다. 사이드 미러에 사각지대 경고 라이트가 켜짐과 동시에 경고음이 울려 차선변경 시 안전에 주의하며 운전할 수 있었다.

큰 차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주차는 어렵지 않았다. 후진 주차 시 충돌 방지 시스템이 있어 안정적인 주차와 함께 불필요한 접촉 사고를 막아준다. 다만 좁은 길을 지날 때는 다른 차량과 부딪치지는 않을 까 조마조마 했다. 시승 후 복잡한 도로가 아닌 한적한 곳으로 주말 나들이 떠나기 좋은 '패밀리 카'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시승결과 연비는 12.1ℓ/100km를 기록했다. 그랜드 체로키의 복합연비는 7.9ℓ/100km, 도심은 6.9ℓ/100km, 고속은 9.5ℓ/100km로 연비효율이 준수한 편은 아니다.

한편 그랜드 체로키에는 8단 자동변속기를 지원하는 V6 가솔린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 출력 286마력, 최대 토크 35.4 kg·m의 파워를 자랑한다. 판매가격은 62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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