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 '트라이앵글 존' 운영… "이공계 신입생 기초학력 높인다"
국민대는 이공계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크라이앵글 존'을 운영한다. /국민대학교
국민대학교(총장 유지수)는 이공계 신입생들의 기초학력 능력을 높이기 위해 선배가 후배를 가르치는 '트라이앵글 존'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트라이앵글 존은 이공계 대표적인 기초과목인 수학·물리·화학 3개 과목이 삼각형을 이루듯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해 신입생의 전반적인 기초 학습능력을 향상시키겠다는 취지의 튜터링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도입한 이유는 이공계 신입생들이 이들 기초과목에 대한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향후 전공과목 학습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에 따라 신입생의 학습을 도와줄 선배 튜터는 3 과목으로 나눠 주 3회 학교 도서관 로비에서 일정 운영시간 동안 상주한다. 신입생이 자유롭게 방문해 질문하고 지도받을 수 있다.
이런 학습 방식은 후배는 물론 선배들에게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튜터로 참여하는 김민석(전자공학부 14) 씨는 "신입생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알려주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간 배웠던 것들을 복습하고 정리하게 된다"며 "도움을 준다는 것에 대한 보람도 있지만, 스스로의 학습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튜터로 참여한 학생들은 신입생들이 특히 어려웠던 부분을 정리해 향후 문서화해 공유할 계획이다.
국민대는 올해 2학기부터는 트라이앵글 온라인 콘텐츠를 개발해 시간과 공간 제한을 받지 않고 상시로 튜터링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대는 올해 1학기부터 신입생의 학습과 정서지원, 국제교류, 경력개발 등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소개해 학교생활 적응을 돕는 'S-Team 클래스'라는 수업을 마련해 신입생 지원을 대폭 강화하기도 했다.
국민대 관계자는 "학교의 교육철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신입생으로서 소속감을 강화하고 대학생활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